탈모 치료 거부감 낮추기 위한 젊은 모델 기용 사례 잇따라

강남부터 손호준까지, 2014 대세남들이 탈모치료제 광고 모델로 발탁돼 눈길을 끈다.

탈모치료제 업계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고민으로만 여겨지던 탈모 시기가 최근 20~30대로 점점 어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증으로 진료 받은 인원 전체 21만759명 중 30대가 5만181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도 4만574명이나 됐다. 2030의 탈모증 치료가 전체의 약 44%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젊은 모델을 기용해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콘셉트의 신규 광고를 선보이며 젊은 탈모인들에게 탈모증 치료와 가발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탈모치료제 모델로 발탁된 강남과 엘크라넬, 마이녹실S 광고(사진=더 셀러브리티, 화면캡처)
▲최근 탈모치료제 모델로 발탁된 강남과 엘크라넬, 마이녹실S 광고(사진=더 셀러브리티, 화면캡처)

갈더마코리아의 여성 전용 탈모치료제 엘크라넬은 방송인 박지윤을 모델로 기용해 여성 탈모치료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친근하면서 스마트한 아나운서 이미지의 박지윤을 앞세운 광고를 통해 여성들의 탈모 고민을 공론화하고 탈모의 원인과 개선 과정, 제품 효능을 보다 지적으로 전달해 소비자들의 궁금증 해소와 제품의 신뢰를 높여 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갈더마코리아 셀프-메디케이션 사업부 허재필 과장은 "과거 탈모라고 하면 중년 남성을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불규칙한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로 20~30대 젊은 층과 여성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 됐다"며 "엘크라넬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젊은 여성 모델을 기용, 여성들이 탈모에 대한 고민을 당당히 얘기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약품의 먹는 탈모치료제 마이녹실S는 새로운 광고 모델로 아이돌 그룹 M.I.B 강남을 발탁했다. 이달 말부터 전파를 탈 예정인 신규 광고는 남녀노소 모두 복용 가능한 제품 특징을 중독성 있는 CM송을 통해 유쾌하게 전달하는 콘셉트다.

마이녹실S는 이외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풍성하고 탐스러운 뽀글머리로 눈길을 끌었던 배우 손호준을 모델로 '수북수북' 노래와 맛깔스러운 안무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토탈 헤어 솔루션 하이모는 싱가포르 배우 알렌 우를 전면에 내세운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알렌 우는 젊은 세대가 가장 많이 겪는 M자형 초기 탈모자로, 광고 말미에 하이모 부분 가발 '이지헤어'를 착용하며 간편하게 변신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지헤어 착용 후 더욱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알렌 우를 통해 초기 탈모인을 비롯한 머리 숱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는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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