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약식에 참여한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영희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아랫줄 가운데)
▲ 협약식에 참여한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영희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아랫줄 가운데)

학력이나 스펙 위주가 아닌 직무 능력 위주의 미용 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와 미용업계, 학계가 힘을 모은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는 10일 특성화고인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에서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리안헤어․(주)커커․구레이쓰이온코리아 등 미용업체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미용분야 산․학․관 협약식’을 진행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흥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비롯하여 최영희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정기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등 협약 참가자들은 산학관 협력체계를 통해 미용계에 필요한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미용업계는 올해 개발·보완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적극 활용하고, 현장에 필요한 직무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미용사 자격 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다. 또한 미용 분야에 대한 교육, 훈련, 자격, 실제 현장에 종사한 경험 등을 인정해줄 수 있는 기준인 국가역량체계(NQF)를 개발해 인력 채용 같은 인사관리에 적용한다.     

학교는 직업교육과정을 현장 중심으로 개편하고 일·학습 병행체제를 구축해 미용 분야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특성화고는 NCS 기반 증등직업교육 과정을 개발해 오는 2016년부터 적용하고 특성화 전문대학은 지원 학교를 올해 78교에서 2017년에는 100교로 늘린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도 일 학습병행제를 도입한다"며 "능력 중심의 미용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용 분야는 학력보다 능력이 더욱 우대되는 산업이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국가역량체계 개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타 분야로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용계를 대표하는 최영희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역시 “미용 분야가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미용계의 고질적인 인력난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협약 참가자들은 앞으로 산학관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우수 인재가 양성되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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