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부터 출근 빅스 엔(차학연) 유병재
▲ 오늘부터 출근 빅스 엔(차학연) 유병재

'오늘부터 출근'의 엉뚱남 유병재를 잡는 건, 성실한 아이돌 차학연(빅스 엔)이었다.

11일 tvN '오늘부터 출근'(연출 고민구) 13회에서는 속옷회사 영업사원으로 활약하는 유병재, 차학연(빅스 엔)이 첫 매장을 오픈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오늘부터 출근'은 연예인들이 신입사원으로서 5일 동안 진짜 직장을 체험하는 초근접 직장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작가 유병재와 빅스 엔(본명 차학연으로 출연) 그리고 방송인 사유리와 배우 봉태규는 속옷 제조업체, 프리스타일 미노와 백두산 김도균은 가발회사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업사원 동기 유병재와 차학연이 경쟁과 견제 속에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병재는 창의력과 엉뚱함, 차학연은 성실함과 응용력으로 경쟁을 펼쳤다.

유병재는 엉뚱한 아이디어로 차학연은 물론, 선배 사원들까지 멘붕에 빠뜨렸다. 점심식사로 버너를 이용해 직접 끓여먹어야 하는 찌개를 준비했다. 사무실에서 버너는 금기 사항. 결국 직원들은 추운 날씨에 옥상에서 찌개를 끓여먹을 수 밖에 없었다.

유병재의 엉뚱함은 민폐에서 그치지 않았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기존 매장의 문제점을 독특한 아이디어로 채워, 칭찬 세례를 받았다. 성실한 차학연의 반격도 이어졌다. 차학연은 유병재가 내놓은 아이디어를 응용했다. 남자 고객이 즐길거리를 만들자는 유병재의 아이디어에 '솜사탕'이라는 기발한 아이템을 제시했다.

유병재는 "젊은 친구가 순진한 얼굴 뒤에 야욕이 있다"며 차학연을 경계했다. 이후 차학연을 물 먹이기 위한 작전을 세웠다. 쉬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하고, 차학연을 옥상으로 올려보냈다. 유병재는 선배 사원에게 차학연이 "놀고 있다"고 제보했다. '성실하고 똑똑한' 차학연은 유병재의 작전에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위기를 잘 무마하고, 오히려 유병재를 골탕먹였다. 외근을 나가는 유병재의 등에 몰래 장난스럽게 쓴 종이를 붙였다. 유병재는 차학연의 장난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 오늘부터 출근 유병재 빅스 엔(차학연)
▲ 오늘부터 출근 유병재 빅스 엔(차학연)

유병재 잡는 차학연의 활약은 매장 오픈 과정에서도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은 2층 규모의 텅 빈 매장을 완벽하게 꾸미는 미션을 받았다. 마네킹을 조립하고, 상품을 진열하면서 멘토 선배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차학연은 매장 오픈을 준비하며 "전교 1등을 했었다"라며 유병재의 기를 눌렀다. 유병재 역시 지지 않고 "전교 1등을 했다"고 자랑했다.

차학연은 유병재보다 한 발 앞섰다. 먼저 멘토에게 의견을 제시하며, 매장 꾸미기에 돌입했다. 유병재는 자신의 멘토를 빼앗긴 느낌에 질투심을 느꼈다. "(차학연은) 너무 열심히 하는 친구라 열등감이 느껴진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유병재는 뻔한 질문을 하며, 멘토 사수에 나섰다. 멘토에게 잘 보이려 음료수까지 준비했다. 차학연은 "형은 저한테 라이벌 의식이 있는 것 같다"며 유병재를 놀렸다. 유병재는 "네가 뭔데?"라며 초연한 척 했지만,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 오늘부터 출근 빅스 엔(차학연) 유병재
▲ 오늘부터 출근 빅스 엔(차학연) 유병재

유병재와 차학연은 경쟁 속에, 1호 매장 꾸미기에 열을 올렸다. 경쟁과 견제만 할 수 없었다. '동기애'가 필요한 순간이 왔다. 매장 오픈이 임박한 상황에서 위기를 맞았다. 마네킹의 다리와 팔이 사라진 것. 두 사람은 멘토들의 지원 사격을 받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결국 유병재-차학연의 '1호 매장'은 성공적으로 완성됐다.

유병재와 차학연은 경쟁을 통해 조금씩 성장했다. 다소 유치한 견제도 있었지만, 두 사람을 성장하게 만든 건 '동기애'였다. 두 사람은 "뿌듯함이 힘든 순간을 다 이겨낸다"며 자신들의 성장을 대견하게 생각했다. 특히 '지나치게 엉뚱한' 유병재의 성장 과정이 흥미진진했다. '차분하고 성실한 동기' 차학연이 유병재의 성장을 이끌었다. 상반된 두 남자, 엉뚱남 유병재와 성실남 차학연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며 영업사원으로 성장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오늘부터 출근'은 연예인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분주한 일상 속으로 들어가 삶의 애환과 성취감을 함께 나누며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유쾌하고 리얼하게 살펴본다. 메이저 이동통신사를 배경으로 한 1기,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업체와 유명 어린이 장난감 제조업체를 찾았던 2기에 이어 3기 멤버들의 좌충우돌 샐러리맨 체험이 이어지고 있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2sooah@gmail.com

▲ 오늘부터 출근 유병재 빅스 엔(차학연)
▲ 오늘부터 출근 유병재 빅스 엔(차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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