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디자이너의 런던 올림픽 개막 축하쇼. 헤어 총괄해

▲ 모델과 헤어 작업 중인 오민 원장
▲ 모델과 헤어 작업 중인 오민 원장
2012년 런던 올림픽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뜨거운 기상으로 세계 5위라는 업적을 이루었으며, 문화 올림픽에서도 한국의 패션과 뷰티의 높은 위상을 세계인들에게 한층 높인 잊지 못할 대회였다.

그리고 여기에는 런던 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한국의 멋, 이상봉 디자이너의 ‘오색단청쇼’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총괄한 오민 대표(오민 코삽스 뷰티아카데미, 이하 오민 코삽스)가 있다.  

뷰티 아트 디렉터 오민은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 현재까지 20여 년 동안 끊임없이 국내 및 해외에서 작업을 함께 해 오고 있는 팀워크를 이곳 런던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세계 최대의 장식 미술 박물관인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에서 진행된 이상봉 패션쇼에서 뷰티 아트디렉터 오민은 런던의 현지 헤어 메이크업 스태프와 함께 하였으며, 오민은 가장 한국적인 디자인을 재해석하여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색단청이라는 주제를 한국적이면서 아방가르드하게 표현하여 과거와 현재의 매치를 탁월하게 연출하였고, 헤어 소품으로 우리의 궁중 기와를 사용하여 탁월한 감각과 그만이 만들어내는 예술 감각에 현지인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 런던에서 모델 오디션 중인 오민 대표와 이상봉 디자이너
▲ 런던에서 모델 오디션 중인 오민 대표와 이상봉 디자이너

런던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고품격 전통미를 세계에 알린 오민 원장을 만나보았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올림픽이라는 세계 최대의 축제에 참여하여 굉장히 영광이고, 기뻤다. 또한 세계 4대 컬렉션이 열리는 런던 현지에서 세계적인 패션쇼의 헤어 메이크업 스태프들을 지휘하며 쇼를 진행한다는것에 대해 설렘과 자부심이 함께했다.

#이번행사의 스태프 구성은

한국 스태프와 영국 현지 스태프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였다. 모두 세계적인 쇼를 담당했던 스태프들 이었다.

#이번행사의 콘셉트는

오색단청이라는 궁중 건축양식의 컬러와 문양을 패션으로 재해석했다. 이에 메이크업은 현란한 문양과 색조로 인하여 매우 절제된 동양적인 여성스러움을 표현하였고, 헤어는 과감하면서도 모던하게 표현하였다. 특히 쇼 2부에서는 극적인 헤어스타일로 변신을 준 쇼의 절정으로, 궁중기와를 소품으로 사용하였다.

▲ 단청을 모티브로 한 헤어 액세서리로 한국의 전통미를 표현하였다
▲ 단청을 모티브로 한 헤어 액세서리로 한국의 전통미를 표현하였다
#어떻게 머리에 기와를 올릴 생각을 하였나

이 행사는 전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축제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정말 많은 고심 끝에 기와를 선택하게 되었다. 기와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오색단청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소품이 되었다. 내가 직접 기와를 구하여 손으로 하나하나 자르고 다듬으며 머리에 올린 기와는 최고의 작품이 되었다.

#행사가 끝난 후 현지의 반응은?

참석한 VVIP들과 각종매체 그리고 함께한 모델, 스태프들 모두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측에서 기와 한 점을 영구 기증해달라고 요구하여 이상봉 디자이너의 의상과 함께 영구 기증하는 영광을 얻었다.

▲ 오색단청으로 세계에 전통미를 알렸다. 오민대표와 이상봉 디자이너가 밝게 웃고 있다.
▲ 오색단청으로 세계에 전통미를 알렸다. 오민대표와 이상봉 디자이너가 밝게 웃고 있다.

#향후 계획은

한국으로 돌아가 계약되어 있는 수많은 해외쇼를 진행하며 해외에서의 한국인의 미용 위상을 세계인들에게 더 널리 알릴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오민 패션뷰티 아트북을 11월경에 발간할 예정이다.

런던 올림픽 개막 축하쇼의 이상봉 디자이너의 오색단청과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어낸 오민의 ‘기와 헤어’는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는 오민 코삽스 뷰티 아카데미를 한국의 최고 아티스트들을 배출해내는 산실로 승화 시킬 것을 약속하며,  영등포미용학원 오민 코삽스 크레이티브팀과 함께 한국의 미용을 세계에 알리며 넘치는 창의력으로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할 것임을 강조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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