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를 기점으로 방한상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보통 업계에서는 11월이 방한상품 성수기로 통하는데 올 한파가 느지막이 시작되면서 관련 상품 판매율 상승도 한 달 가량 늦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온수매트, 커튼, 가습기 등 대표적인 방한상품 외스프레이형에어캡 등 난방비 최소화에 도움이 되는 이색상품의 인기가 눈에 띈다. CJ오쇼핑이 운영하는 온라인 채널 CJ몰과 소셜커머스 CJ오클락의 매출현황에 따라 급한파 이후 판매율이 급상승한 주요 상품을 자세히 살펴봤다.

작년에 이어 보조난방기구로 온수매트의 인기가 뜨겁다. 전기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기파 노출에 대한 염려가 적고 전기료도 줄일 수 있으며 침실, 아이 놀이방 등 주로 사용하는 공간에 집중적인 난방이 가능해 효율성도 높기 때문. CJ몰에 따르면 12월 첫 주 온수매트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주문금액은 302% 급상승했을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인기가 좋은 상품은 지난 11월부터 CJ오클락 단독으로 9만9000원 특가에 판매 중인 삼원온스파의 온수매트. 11월 초 3일만에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소비자들의 재판매 요청이 잇달으면서 14일(일)까지 앵콜딜을 진행하고 있다.

카펫, 커튼, 침구 등의 리빙용품은 겨울철 집 안 분위기를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동시에 집 안 온기를 유지해주는 보온효과가 뛰어난 효자품목이다.

 
 
카펫, 커튼군은 12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점과 맞물려 12월 1주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했고,특히 CJ몰 단독 판매 중인 앨리스고즈홈 커튼이 10만원 후반대의 고가품임에도 불구하고 모던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닥 온도를 높여주는 카페트 역시 한일카페트 상품을 주축으로 매출 호조 상태다. 한일 카페트는 전년 대비 92% 매출 신장율을 올리고 있다.

침구류의 경우, 겨울침구의 대표격인 극세사 제품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구스 솜털이 90% 함유된 프리미엄 구스상품이 전년비 약 135% 매출 성장을 이루며 올겨울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구스 열풍이 패딩에 이어 침구용품까지 번지고 있는 현상이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호텔식 침구 인기의 영향도 한몫한 것으로도 분석해 볼 수 있다. 실제로 CJ몰에서는 약 60만원대 가격을 호가하는 호텔식 침구 전문브랜드 헬렌스타인의 모던클래식 임페리얼거위털 패키지의 주문량이 연일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기반으로 CJ몰에서는 구스 침구 상품군을 강화, 추가로 클래식패브릭 프리미엄 구스딜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온과 인테리어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는 이색상품군의 인기도 주목할 만하다. 작년 급격히 대중화를 이룬 일명 ‘뽁뽁이’ 에어캡이 올해는 디자인적 요소까지 갖춰 등장했다. 만화캐릭터를 비롯해 눈, 트리 등 다채로운 패턴을 넣은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젊은 소비자층에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 22일(월)까지 CJ오클락에서는 북유럽 스타일 디자인의 에어캡을 7400원에 선보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보∙라바 캐릭터 에어캡을 65% 할인가 6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스프레이형 에어캡은 간단하게 뿌리는 것만으로도 보온효과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 보온상품으로 인기가 좋다.

 
 
겨울철 난방과 보온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습기관리다. 습도 관리를 통해 건조한 환경 탈피 및 따듯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 이맘때쯤이 에어워셔, 가습기 업계 대목으로 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CJ몰 11월 한 달간 가습기 판매량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12월 첫째 주 한주간 판매량만 900대 이상 수치를 넘어섰다.

가습기 부분에서는 닥터스에어큐브 안심가습기 DW-H350(7만9000원대) 상품이 CJ몰 내에서 단연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단 한 번의 급수로 최대 14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세척이 용이해 세균 번식의 위험이 적어 아이 건강을 염려하는 엄마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사이에서는 PC에 연결해서 쓸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어메이징 가습기(1만7500원)’가 인기다. 12월 현재까지 전월 대비 주문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올 겨울 따뜻한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급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12월 초부터 난방 및 보온상품에 대한 주목도가 급격히 상승했다”며 “난방 효율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웃풍 및 열손실을 막는 보온제품, 에너지효율이 높은 보조난방기구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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