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경(사진 뷰티한국 DB)
▲ 박혜경(사진 뷰티한국 DB)

"이제 음악으로 다가가도 낯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혜경이 데뷔 17년 만에 중국에 진출한다.

박혜경은 15일 서울 홍대 에반스라운지에서 열린 중국 진출 기념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혜경은 이날 중국에서 첫 싱글을 발표했다. 97년 '더더'로 데뷔한 이후 17년 만이다. 박혜경의 중국 데뷔 타이틀곡은 중국의 록대부 친융(秦勇, 진용)과 함께 한 듀엣곡 '웨이아이즈더마'. 중국의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 맥스스타 그룹과 손잡고 중국에서 활동한다.

박혜경은 "가슴이 울컥하다"며 중국 진출 소감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진출은 박혜경이 홀로 해냈다. 박혜경은 현재 소속사가 없다. 직접 중국 현지 관계자를 만나며, 약 2년 간 준비했다.

박혜경은 "진출을 위해 중국을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자주 갔다. 배낭을 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친구도 만나고, 중국 사람의 마음을 알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친구도 만나고, 문화도 느끼다보니 이제 음악으로 다가가도 낯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국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 중국의 록대부 친융(秦勇), 친융과 아들(사진=박혜경 제공)
▲ 중국의 록대부 친융(秦勇), 친융과 아들(사진=박혜경 제공)

박혜경의 중국 데뷔곡 '웨이아이즈더마'는 김현철-이소라의 듀엣곡 '그대안의 블루'의 리메이크곡이다. 사랑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슬픈 발라드곡으로, 대만의 유명작사가인 허세창이 가사를 붙였다. 박혜경과 함께 듀엣곡을 부른 친융은 중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흑표밴드(黑豹乐队)의 보컬 출신으로,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박혜경은 "친융은 노래도 잘하고, 인간적으로도 존경할만한 분이다. 아들이 자폐증을 앓게 되면서 음악을 그만뒀다가 10여년 만에 컴백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싱글상을 받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친융에게 직접 듀엣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박혜경은 당분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할 계획이다. 박혜경은 "앞으로 중국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겠다. 내년에는 한국에서도 좋은 음반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한류 가수'가 아닌 가수 본연 이고 싶다. 중국 진출이 아니라 호기심을 가득안고 중국을 배우고 느끼면서 중국인의 노래를 듣고 싶고 중국인에게 나의 노래를 들려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혜경의 중국 진출 기자회견에는 중국 맥스스타 그룹 당월명 회장과 박혜경의 중국 활동을 서포트하는 나라짱닷컴 주호성 대표가 참석했다. 박혜경의 오랜 팬들도 함께 해 축하를 전했다.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2sooa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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