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삼관' 하정우 (사진 윤지원 기자)
▲ '허삼관' 하정우 (사진 윤지원 기자)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허삼관'을 연출하며,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하정우 감독은 17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의 제작보고회에서 "하루에도 수백번 후회했다. 정말 힘들고 고민이 많았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하정우는 "'허삼관'은 지난 16년 간 영화화하기 위해 많은 감독과 배우들이 노력했다. 그간 원작을 영화화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라며 "어떻게 소화할까 하는 심도깊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을 하면서 나의 능력 밖이고, 재능으로 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왔다"라며 "많은 배우와 스태프를 현장에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전체 촬영 분량의 40%를 촬영팀과 미리 찍어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콘티를 만들면서 크랭크인을 했다. 촬영을 시작하면서 두려움이 있었는데, 초반 회차에서 감독 의자를 비우고 모니터로 돌아오는 길에 수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각자 꼼꼼이 지켜보고 멋지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큰 자신감과 감사함을 느끼면서 촬영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허삼관'은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돈 없고, 대책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은 넘치는 최고의 명물 '허삼관'(하정우 분)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둘러싸고 일생일대 위기를 맞아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소설가 위하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세계 최초로 스크린에 올렸다.

하정우는 무심한 듯 허를 찌르는 허삼관 역을 맡았다. 하지원은 뭇 남성들의 로망에서 허삼관의 남다른 작업기술 한방에 넘어가는 아내 허옥란으로 분했다. 스크린 신스틸러도 총출동한다. 허삼관의 동료로 성동일, 김성균, 조진웅, 정만식이 출연한다. 허삼관과 남다른 인연을 맺는 전혜진, 장광, 주진모, 이경영 등도 열연을 펼친다.

한편 '허삼관'은 2015년 1월 15일 개봉.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2sooa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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