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생' 주역들(사진 tvN)
▲ '미생' 주역들(사진 tvN)

'미생' 김원석 PD가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미생' 김원석 PD는 18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 엠큐브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 방영 초반 간접광고에 대한 칭찬이 나왔는데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했다.

'미생'은 '갑' 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의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을 그린 드라마. 무스펙 고졸 장그래가 낙하산으로 원인터내셔널에 입사한 후 벌어지는 리얼한 직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국에 '미생' 열풍을 일으키며, 올해 가장 주목받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 '미생' 김원석 PD, 정윤정 작가(사진 tvN)
▲ '미생' 김원석 PD, 정윤정 작가(사진 tvN)

김원석 PD는 "작품이 훼손되지 않도록 PPL을 뒷부분으로 미뤘다. 그래서 간접광고가 안 보인다는 얘기가 나온 것"라며 "우리나라에서 PPL을 안하거나, 자연스럽게 하고 20부작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오길 바란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생'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양의 PPL이 있다"며 "한국에서 연출자는 PPL을 드라마에 잘 녹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데, 내가 부족해서 몇몇 장면에서 실수한 부분이 있다. 과하게 돋보인 장면을 보고 뼈저렸다. PPL과 관련해서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생'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19일과 20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2sooa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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