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강추위에 마음까지 얼어 붙을 것 같은 요즘,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메느라 스타일은 뒷전이다. 하지만 무조건 겹쳐입고 가리게 되는 겨울이야말로 머리 하나만 예쁘게 해도 남보다 눈에 띌 확률은 높다.

어둡고 칙칙한 무채색 위주의 옷들이 대부분인 겨울, 얼굴에는 생기를, 머리에는 볼륨과 활기를 불어 넣어줄 김아중&박신혜 표 헤어스타일을 소개한다.

▲ C컬과 S컬을 혼합한 볼드펌과 스모키 애시브라운 컬러를 매치한 김아중▲
▲ C컬과 S컬을 혼합한 볼드펌과 스모키 애시브라운 컬러를 매치한 김아중▲

SBS 월화드라마 ‘펀치’에서 정의롭고 인간적인 검사이자 딸을 키우고 있는 이혼녀 ‘신하경’으로 분한 김아중. 3년 만의 드라마 컴백이라는 사실이 무색하리만큼 첫 등장부터 인상적인 연기로 화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그레이 컬러의 코트와 시크한 블랙 터틀넥, 카멜톤의 재킷 등 세련되면서도 완벽한 오피스룩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패션을 더욱 완벽하게 받쳐주는 헤어스타일 또한 눈에 띈다.

쇄골 밑까지 오는 중간 길이의 머리에 C컬과 S컬을 혼합한 볼드펌을 연출한 김아중 머리는, 차분하면서도 모발 끝에 율동감이 느껴지는 스타일로 풀어도 예쁘고 앞머리를 빼고 느슨하게 하나로 묶어도 좋다. 특별히 드라이나 아이론으로 연출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손질할 수 있는 이 머리는 스모키 애시브라운과 만나면서 세련되고 화사한 느낌을 더한다.

요즘은 너무 정돈되거나 차분한 느낌보다 자유분방한 느낌과 볼륨감이 살아있는 헤어스타일이 대세. ‘펀치’ 속 김아중의 헤어스타일 역시 이런 트렌드를 잘 담아내고 있다. 가르마 또한 너무 정확하게 타기 보다 둥글고 자연스럽게 연출해야 시크해 보일 수 있다.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에서 절정의 미모로 브라운관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박신혜 역시 애시브라운 컬러의 긴머리 볼드펌을 선보여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헤어스타일로 등극했다. 
 

▲ 애시브라운 컬러의 긴머리 볼드펌으로 절정의 미모를 선보이고 있는 박신혜▲
▲ 애시브라운 컬러의 긴머리 볼드펌으로 절정의 미모를 선보이고 있는 박신혜▲

그동안 청순하고 어린 소녀의 이미지로 사랑 받아온 박신혜는 이 드라마에 한층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으로 뭇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느껴지는 볼드펌(일명 러블리펌)은 박신혜의 얼굴을 작아보이게 할뿐 아니라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극대화 해준다.

커트는 층을 많이 내지 않아도 되지만 모발 끝쪽을 가볍게 해야 박신혜 머리처럼 전체적으로 볼륨이 살아나며, 얼굴 라인 아래에서부터 컬을 넣어야 율동감이 느껴진다. 컬이 살아있어 묶어도 예쁜 이 머리는 하이 포니테일로 연출하거나 아래로 내려 묶을 때 모두 앞머리를 남겨두면 더욱 사랑스럽고 내추럴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하다.

컬러는 붉은 기를 뺀 애시 브라운으로 세련되고 도도해보이지만, 햇빛이나 조명 아래서는 따뜻하고 밝은 느낌을 줘 때와 장소에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뽐낼 수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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