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속부터 수분감이 차오르는 피부, 촉촉한 입술, 화장을 한듯 안 한듯 하지만 또렷한 눈매…. 대다수 남성이 좋아한다는 청순 메이크업에 도전했건단 "아파보인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면 여길 주목하자. 초췌함을 버리고 청순녀로 거듭나기 위한 메이크업 시크릿을 전달한다.

▲청순 미모 뽐내는 여배우들 (사진= SBS, MBC, 뷰티한국 DB)
▲청순 미모 뽐내는 여배우들 (사진= SBS, MBC, 뷰티한국 DB)
   
[BASE] 청순녀의 기본은 하얀 피부다. 단 촉촉함을 더해 '건강함' 한 숟갈을 얹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메이크업 전 보습 화장품을 이용해 촉촉한 피부 바탕을 만든다. 너무 많은 양을 바를 경우 메이크업이 밀릴 수 있으므로 스킨케어는 2~3단계에서 마무리할 것을 권장한다.

다음 모공 프라이머를 이용해 도자기처럼 매끈한 피부 결을 완성한다. 매트한 제형을 지닌 프라이머의 경우 오일을 소량 섞어주면 발림성을 개선할 수 있다. 이어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브러시에 적당량 덜어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가볍게 펴발라준다. 붓자국이 남아 있다면 라텍스 스펀지를 이용해 톡톡 두드려 마무리하면 된다.

얼굴에 입체적인 윤곽을 부여하고 싶다면 리퀴드 타입 하이라이터를 파운데이션과 1:2 비율로 섞어 이마와 양 볼, 콧대와 턱에  소량 터치해준다. 얼굴 오광(五光)을 밝혀 입체감 있는 얼굴이 완성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LIP] 입술 위 각질은 초췌녀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촉촉한 입술 상태를 만들기 위해 주 2~3회 입술 팩을 추천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잠들기 전 입술에 크림을 듬뿍 바른 후 솜이나 거즈, 면봉으로 입술을 부드럽게 문질러 각질을 걷어내고 립밤을 듬뿍 발라주면 된다. 천연 팩도 있다. 스팀타올을 입술 위에 1~2분간 올려 각질을 불린 뒤 설탕과 꿀을 2:1 비율로 섞어 입술에 바르고 비닐 랩을 씌워주면 촉촉하고 매끈한 입술로 재탄생할 수 있다.

립스틱을 바를 때는 글로시한 제형을 선택하도록 한다. 컬러는 여리여리한 코럴이나 핑크가 제격이다. 촉촉한 제형의 립스틱 하나로 메이크업을 마무리해도 좋지만, 2개 정도 제품을 믹스하는 방법도 있다. 핑크 컬러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펴바른 후 글로시한 제형의 오렌지 립글로스를 입술 안쪽에만 톡톡 발라주면 탐스럽고 볼륨감 있는 입술이 완성된다.

[EYE] 눈매가 또렷한 편이라면 아이라인을 생략해도 무방하다. 단 마스카라는 꼭 챙겨 바르길 권장한다. 마스카라는 1913년 화학자 윌리엄스가 남자친구의 변심으로 실의에 빠진 여동생 메이블을 돕기 위해 바셀린에 석탄가루를 섞어 그녀의 속눈썹에 진하게 바른 것에서 유래한다. 이후 다른 여성과 사랑에 빠졌던 메이블의 남자친구는 그녀의 매혹적인 속눈썹에 다시 반했고 둘은 1914년 결혼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만큼 아찔하게 올라간 속눈썹은 그 자체로 여성의 매력지수를 높여준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평소 눈매가 흐릿해서 라인을 그려야 한다면 브라운 톤 아이라이너를 사용하자. 블랙 아이라이너보다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라인은 눈 점막을 메우는 정도로만 가볍게 활용하고, 유사 컬러 아이섀도로 눈동자 부분을 덧칠해준다. 간단한 터치만으로 서클렌즈를 낀듯 또렷한 눈매를 완성할 수 있다.

단 아이 메이크업 시작 전 브러시에 파우더 혹은 아이섀도 베이스를 소량 덜어 눈두덩이와 언더 라인을 쓸어주도록 한다. 아이 메이크업 번짐을 최소화함으로써 하루 종일 청순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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