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호근 무속인 변신(사진 정호근 방송 캡처)
▲ 배우 정호근 무속인 변신(사진 정호근 방송 캡처)

배우 정호근(49)이 무속인이 됐다.

정호근이 무속인이 된 사연은 22일 여성지 '스타일러 주부생활'이 공개했다. 정호근은 2015년 1월호 인터뷰에서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고백했다.

정호근은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 이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호근은 연기활동 중에도 뛰어난 직감과 예지력으로 '신기'가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정호근은 "할머니께서 무속인이셨는데 그 영향인지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그간 무속에 대해 편견이 없이 살았다. 힘들 때면 마음수련을 해와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세 아이의 아버지로, 과거 두 아이를 잃은 아픔을 갖고 있다. 자녀를 잃고 정신세계에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됐다. 마음이 편치 않을 때면 절이나 암자를 찾아 마음을 다스렸다.

정호근은 앞으로 배우와 무속인의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무속인이기 때문에 겪을 불이익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며 "난 떳떳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무당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내 변화를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호근은 서울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다. 내년 1월 1일부터 무속인으로 손님을 받을 예정이다.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2sooah@gmail.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