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오빠들의 진짜 가족 프로젝트
개인적으로 기자는 9월 렛츠락페스티벌, 10월 할리스커피페스티벌과 GMF2014, 11월 경희대학교 축제에서의 단독게스트까지 소심한오빠들의 공연을 이날로 5번째 관람하는 날이었다.
소심한오빠들의 공연은 지극히 현실적인 화법으로 풀어내는 19금 버전의 방송불가 노래는 듣는 순간 '요것들 봐라'하면서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하지만 이날 공연은 '또 하나의 가족-소심'이라는 타이틀 때문이었을까. 이전의 공연과는 좀 달랐다.
공연은 시종일관 소심한오빠들의 멤버인 승호와 영덕의 재치 있는 수다로 이끌어 갔다. 그러던 중 초대손님이 등장했다. 슈퍼스타K6 출신의 '볼빨간사춘기'였다. 최근 화제의 TVN드라마 '미생'의 4번째 OST '가리워진 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팀이다.
‘샤이닝 스타’는 가수 케이윌, 에릭남 등의 앨범을 작업했던 프로듀서 오빠사운드가 작업한 곡으로 불어와 한국어를 믹스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로빈의 프렌치 랩은 저음의 보이스와 함께 곡의 분위기를 한층 로맨틱하게 만들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재치 있는 입담과 더불어 상당히 좋은 사운드로 콘서트를 찾은 팬들에게는 아주 좋은 연말 선물이었다. 다만 공연장 특성 때문인지 다소 열악한 조명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심한오빠들은 12월3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MEMORABLE CLAP & PULSE VOL.2' 공연을 마지막으로 올해 활동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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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래 객원기자
(jsr109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