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신중한 선택을......

                                              양악수술!  누가, 언제 받아야 할까? 

▲ 최봉균(키스유성형외과 원장)
▲ 최봉균(키스유성형외과 원장)
앞서 성형수술을 받기에 앞서 실패하지 않고 만족스러운 성형수술을 받기 위한 방법에 관해서 얘기를 하였다. 오늘부터는 성형수술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먼저 필자의 전문분야인 양악수술 및 안면윤곽수술 등의 얼굴뼈수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최근 들어 얼굴뼈수술이 대유행이다. 그 이유는 얼굴뼈수술이 성형수술중에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오는 수술이기 때문이다. 특히 양악수술이 이렇게 유행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필자가 대학에 교수직으로 있을 때 양악수술을 비롯한 얼굴뼈수술에 관심이 많아 외국의 양악수술 전문병원에 연수를 떠날 때만 해도 일반인들은 양악수술이란 단어조차 알지 못했다. 심지어는 같은 성형외과 의사들조차 그런 희귀한 양악수술을 전공하기 위해 1년씩이나 외국에 나간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당시 양악수술 자체가 희귀한 수술이었고 게다가 그 병원은 워낙 전 세계에서 의사들이 몰려들어 1년간 급여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년의 연수기간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와서 보니 상황은 완전히 달라져있었다. 온 국민이 양악수술이란 단어를 알고 진료실에 들어오는 환자들은 필자가 진찰을 하기도 전에 양악수술을 받으러 왔다는 얘기를 할 정도였다. 병원들은 앞 다투어 연예인을 이용한 마케팅에 집중을 하고 심지어는 지하철, 버스까지도 양악수술 광고로 도배를 한 상태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금은 성형수술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양악수술이란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반드시 하고 싶은 얘기는 양악수술을 그렇게 단순한 미용수술로 보고 접근을 하기엔 너무나도 큰 수술이란 점이다. 물론 양악수술을 전공하고 주로 하고 있는 필자에게는 2~3시간이 걸리는 일반 성형수술이다. 그러나 환자분에게는 그렇게 단순한 수술이 아니다. 일단 위턱과 아래턱을 모두 절골하고 움직이는 수술이다 보니 붓기가 심하여 회복기간이 힘들고 오래 걸린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치아교합을 변화시키는 수술이란 점이다. 따라서 양악수술 후에는 치아교정이 필요하고 치아교정기간 동안 음식물의 섭취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양악수술 후 위턱과 아래턱을 철사로 고정을 함으로써 호흡이나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럼 이러한 양악수술은 언제, 어떤 환자가 받아야 할까?
 
필자는 선천성 기형과 일부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외모개선을 위해 양악수술을 시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일부 제한된 범위란 너무 심해서 환자가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안면비대칭, 긴 얼굴, 주걱턱 등의 안면변형을 말한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가능하면 회복이 빠르고 섭식 등의 기능에 지장을 주지 않는 사각턱수술이나 턱 끝 수술 혹은 광대수술을 권해드린다.
 
물론 이러한 일반 윤곽수술과 양악수술의 적응은 명백히 다르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 윤곽수술이 양악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정도의 경도의 안면변형이 있는 환자라면 필자의 경우 양악수술을 권하지 않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해드리는 건 물론이다.
 
실제 많은 환자들이 타 병원에서 양악수술을 권유 받고 필자의 병원에 재 상담을 한 결과, 꼭 양악수술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아니어서 일반 안면윤곽수술을 받고 있으며 또 대부분이 만족을 하고 있다.
 
오늘은 최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광풍이 불고 있는 양악수술의 적용 즉, 어떤 경우에 양악수술을 받아야 할지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유행을 한다고 해서, 혹은 연예인이나 일부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을 보고 양악수술에 대한 환상만을 가지고 수술대에 오르기 보다는, 양악수술을 제대로 전공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심사숙고하여 수술을 결정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연예인을 보고 양악수술에 대한 환상만을 갖지 말고,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심사숙고하여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 연예인을 보고 양악수술에 대한 환상만을 갖지 말고,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심사숙고하여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