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미스코리아 진' 유예빈, '2014 미스 유니버스' 출전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매서운 한파도 유예빈(22)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당당한 눈빛과 아름다운 미소, 다부진 말투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미의 사절' 다웠다. '2013 미스코리아 진' 유예빈이 '2014 미스유니버스'에 출전한다. 세계 미인들이 총출동하는 '2014 미스 유니버스'는 오는 25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1월 5일 출국 전, 당찬 각오를 들어봤다.
그간 '미스 유니버스'를 어떻게 준비했나?
"식단 관리와 운동을 열심히 했다. 워낙 먹는 걸 좋아해서, 식단 조절이 제일 힘들었다. 아침에는 밥을 먹고 점심과 저녁은 고구마, 닭가슴살 위주로 먹었다. 너무 힘들 때는 초콜릿과 아메리카노를 조금 먹는다. 운동은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근육이 거의 없었는데, 운동을 통해 근육이 많이 생겼다. 영어는 고교시절을 인도네시아에서 보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미스 유니버스'는 어떤 미인을 원하나? 자신이 꼽는 매력포인트는?
'미스 유니버스'는 '건강한 몸'을 중시한다. 우리나라는 마른 체형을 선호하지만, '미스 유니버스'는 다르다. 운동을 많이 해서 근육이 탄탄한 체형을 '아름답다'고 본다. 외적인 면 외에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 그리고 '대회를 즐기는 사람'에게 좋은 점수를 준다. 세계 각국의 후보들과 잘 어울리고 대회 자체를 재미있게 느끼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매력포인트는 눈이다. 성형 의혹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전혀 성형하지 않았다.
'미스 유니버스' 준비에 도움을 준 사람은?
'2012 미스코리아 진'이자 배우인 김유미 씨가 많이 도와줬다. 대회가 생각보다 힘들다고 하더라. 준비 과정부터 대회에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 많은 조언을 해줬다. 무엇보다 가장 고마운 사람은 부모님이다. 식단 조절과 운동 때문에 지친 나에게 많은 힘을 준다. 엄마는 나보다 더 많이 유니버스 대회를 공부하고 정보를 알려주셨다. 내가 기죽을까봐 우스갯소리도 많이 하신다. '우리 예빈이 대회 나가면 할리우드에서 러브콜 오는 것 아니냐'고. 하하. 부모님 덕에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미스 유니버스'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은?
혼자 가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준비했다. 20일간 합숙을 하는데, 스스로 식단 관리를 하고, 꾸준히 운동할 예정이다.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도 더 많이 배우고 준비했다. '미스 유니버스'도 '미스코리아' 처럼 후보들이 직접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을 한다. 국내 대회와 차이점은 메이크업이 더 진하고 화려해야한다는 점이다.
'미스 유니버스' 유예빈을 위해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인기 투표 비율이 높다. 자국에서 '얼마나 많은 팬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미스 유니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필리핀의 경우, 시민들의 투표율이 높다. 우리나라 네티즌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유예빈의 '미스 유니버스' 최종 목표는?
원래 목표는 톱16이었다. 미스코리아 중에서 톱16에 든 사람은 장윤정 선배(2위, 1988), 이하늬(4위, 2006) 선배 밖에 없었다. 사실 두 선배의 기록을 넘고 싶다. 한국 최초의 '유니버스 진'이 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최선을 다했으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4년은 국가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는데, 새해 좋은 소식으로 국민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
한편 '미스 유니버스'는 세계를 대표하는 미인대회로, 지난 1952년 도널드 트럼프와 NBC방송사 주최로 시작됐다. '1988 미스코리아 진' 장윤정이 2위, '2006 미스코리아 진' 이하늬가 4위에 오른 바 있다. 유예빈이 출전하는 '2014 미스 유니버스'는 1월 25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 '2014 미스유니버스' 한국대표 유예빈은?
1992년 1월 30일생. 신체사이즈 171.3cm, 50.2kg(34-23-36)
경상대 의류학과 졸. 2013년 미스코리아 진(미스 대구 진)
2남1녀 중 막내. 특기 = 댄스, 요가, 영어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2sooah@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