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연애' 이승기 (사진 윤지원 기자)
▲ '오늘의 연애' 이승기 (사진 윤지원 기자)

'오늘의 연애' 이승기가 독특한 흥행 공약을 내걸었다.

이승기는 8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오늘의 연애'(감독 박진표) 언론시사회에서 흥행 공약으로 '자이로드롭 타기'를 내세웠다.

이승기는 "로맨틱코미디영화는 파이가 작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300만 명만 넘어도 흥행이라고 들었다"며 "나는 500만 명을 예상하고 싶다. 500만 명이면, 실제 체감 관객 수는 1000만"이라며 "500만이 넘으면 팬 50명과 함께 자이로드롭을 함께 타겠다. 팬들과 극한의 공포를 함께 느껴보고 싶다. 문채원 씨와 감독님도 함께 타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기는 '오늘의 연애'에서 자이로드롭(높은 곳에서 뚝 떨어지는 놀이기구)를 타고 열연을 펼쳤다. 이승기는 "영화는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시나리오가 수정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고소공포증이 너무 심해서 감독님께 자이로드롭은 못 타겠다고 말했다. 사실 그네도 잘 타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당연히 바꿔주실 줄 알았는데, 감독님 특유의 화법으로 '얼마든지 바꿔줄 수 있는데 이 장면은 '너는 내운명' 황정민이 스피커를 뜯는 장면과 비슷하다'고 설득했다. 나중에는 이 장면을 위해 영화가 달려왔다는 말도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한 미소와 함께 압박을 주셔서 이를 악물고 탔다"며 "다행히 좋은 장면이 나왔다. 첫 도전을 통해 나의 한계를 깰 수 있었고, 의미있는 장면이 됐다"고 말했다.

'오늘의 연애'는 18년째 진전도 없고 정리도 어려운 미묘한 사이를 이어가는 준수(이승기)와 현우(문채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코미디물이다.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현대 남녀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유쾌하게 담아낸 독특한 작품이다.

이승기는 '오늘의 연애'로 데뷔 10년 만에 영화에 도전한다. 노래, 드라마, 예능에 이어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승기는 여자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다해 주지만 100일도 못 가 차이는 답답남 준수 역을 맡았다. 준수는 안정적인 직업(선생님)도 있지만 연애엔 무능력, 제대로 연애 한 번 해보지 못한 캐릭터다. 썸과 연애 사이에서 방황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문채원은 '오늘의 연애'를 통해 180도 변신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기상캐스터 현우로 분했다. 당당하고 솔직하지만 유부남(이서진 분)과의 사랑 때문에 많이 아파하는 캐릭터. 연하남 앤드류(정준영 분)의 적극적인 사랑에 흔들리지만, 결국 18년 썸남 준수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이승기와 문채원 외에 이서진과 정준영이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서진은 자상하고 멋진 방송국 PD 이동진 역을 맡았다. 정준영은 현우에게 앞뒤 잴 것 없이 들이대는 과도한 패기의 연하남으로 등장한다.

한편 '오늘의 연애'는 오는 14일 개봉.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2sooa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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