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업계 애칭 마케팅 열풍

뷰티 업계에서 ‘애칭 마케팅’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브랜드 모델의 이름을 붙이거나 성분을 반영한 애칭부터 최근에는 제품의 효과와 특징을 살린 애칭의 제품까지 속속 등장 하고 있는 것. 최근 출시되는 화장품들은 보습, 주름개선, 미백, 자외선차단, 피부결 개선 등 한 가지 제품이 여러가지 기능을 갖추게 되고, 어렵고 긴 외국어가 이름인 제품들이 늘어난 것 역시 애칭 마케팅이 뜨고 있는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길고 어려운 화장품 제품명보다 별명을 더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회사원 김현진(27세) 씨는 “화장품 이름이 대부분 영어고 복잡하다 보니까 단순하게 기억할 수 있는 별명이나 애칭으로 많이 불러요. ‘고현정 비비’라든지 아니면 ‘요요에센스’처럼요. 훨씬 기억에 잘 남더라고요” 말한다. 

이렇듯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겁다보니 브랜드에서 아예 신제품 론칭 때부터 애칭을 만들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소망화장품의 한 관계자는 “기억하기 쉬운 애칭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화장품의 인기를 판가름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더욱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제품의 효능, 효과를 잘 살리는 것은 물론 재미있기 표현해주는 애칭을 개발하기 위해 뷰티 업계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애칭만 들어도 어떤 화장품인지 알아요! 애칭 화장품

다양한 기능을 갖춘 멀티 화장품들은 효능이나 성분, 향기 등 대표적인 특징을 내세워 애칭화 한다. 강렬하게 와 닿으면서 이해하기 쉬운 이름을 짓는 것. 쉽고 재미있는 애칭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면 매출 증대에도 톡톡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

 
 
‘요요에센스’ 또는 ‘한지민 에센스’라고 불리는 ‘다나한 본연진 에센스’는 마치 다이어트 후 발생하는 요요 현상처럼 신경을 쓰면 좋아졌다 소홀하면 바로 나빠지는 피부 컨디션을 개선해줘 이 같은 애칭으로 불린다.

몸에 좋은 홍삼, 백복령 등의 한방 유효성분을 해독작용과 정화작용으로 잘 알려진 감국수에 담아 정성껏 달여낸 ‘보비탕가감방’ 처방으로 피부 본연의 힘을 길러준다. 또한 피부 순환을 돕는 해담단 진액을 담아 피부 향상성을 유지 시켜준다. 이와 더불어 다나한에서 개발한 효소 처리된 홍삼 사포닌을 함유해 균형있고 윤택한 피부로 가꿔주는 것이 특징이다.

 
 
오리지널 로우 ‘원 스톱 콤비네이션 크림’은 피부 본연의 광채와도 같은, 자연스러운 광을 연출해 주는 제품이다. 바를수록 투명함을 조절할 수 있는 ‘매직 톤 컨트롤 파우더’가 함유되어 맑고 투명한 피부 결로 정리해 주고, 안색을 한 톤 밝혀준다. SPF50+, PA+++의 높은 자외선 차단은 물론 주름, 미백까지 케어해 주는 3중 기능성까지 더해 기초부터 베이스 메이크업까지 모든 기능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한 겹 크림’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스킨케어 제품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에도 애칭으로 유명한 제품들도 많다. RMK 스무딩 폴리쉬드 베이스는 메이크업 시 언제나 고민되는 늘어지거나 넓어진 모공을 꼼꼼하게 커버해주는 제품으로 마치 삶은 달걀처럼 반들반들한 피부로 연출해준다고 하여 ‘에그 필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촘촘히 늘어나는 반투명 젤 타입의 스무딩 파우더 입자가 넓어지거나 처진 모공을 매끄럽게 채워주고, 밀착력이 뛰어난 슈퍼 씰드 오일이 피부 표면에 아주 얇은 베이스 막을 형성해 하루 종일 매끈한 피부로 지속시켜준다. 또한 모공 수축 기능이 뛰어난 타임과 로즈마리 추출물이 모공을 타이트하게 조여 탄력을 더하고 깨끗한 피부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 열 가지 애칭이 부럽지 않다! 연예인 이름을 차용한 애칭 제품

브랜드의 모델을 내세워 제품에 애칭을 붙이는 경우도 많다. 굳이 제품의 컬러넘버나 전체 제품명을 알지 못해도 연예인 누구누구의 화장품이라는 별칭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더 쉽게 다가설 수 있고 빨리 각인 될 수 있기 때문. 또한 고소영 에센스를 사용하면 대표 동안피부 고소영처럼, 이효리 아이라이너를 사용하면 이효리 못지않은 섹시한 눈매를 연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비자 기대 심리도 연예인 이름 애칭 제품의 인기에 한몫 하고 있다.

 
 
요즘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유의 이름이 붙은 제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더샘의 ‘차가발효 화이트 리포좀 100 세럼’은 일명 ‘아이유 세럼’으로 미백 기능성 발효 제품. 특히 올 2월 출시된 이 제품은 출시 기념으로 아이유의 사인과 사진, 기념품 등이 담겨있는 특별 제작한 한정판 세트를 선보여 준비된 전량이 완판 되는 등 큰 인기를 얻은바 있다. 이 제품은 차가버섯과 흰목이버섯 발효 추출물과 바이오 곡물 발효 스플래시 등의 성분이 담긴 고농축 앰플 제형의 미백 기능성 세럼이며 앰플을 80ml 고용량으로 사용한다는 장점을 지녔다.

 
 
비오템의 ‘스킨 어제틱 브로콜리 항산화 에센스’는 150개의 어린 브로콜리의 영양과 항산화 파워가 1병에 농축된 에센스로 출시 되자마자 ‘공효진 동안 에센스’라는 이름으로 놀라운 판매량을 보여준 제품. 그동안 ‘공블리’라는 애칭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을 기록하고 있는 공효진의 영향이 크다. 브로콜리와 99% 천연 자연성분들이 세포에 활력과 에너지를 부여하고 세포 속에서 발생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노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어해 준다. 또한 브로콜리에 함유되어있는 항산화 효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줘 생기 가득한 윤기 나는 피부로 가꾸어 준다.

 
 
최근 개봉한 영화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피부가 인상 깊었던 임수정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SK-II에서는 그녀의 이름을 붙여 '수정 에센스'라고 불리우는 제품이 있다. 바로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다. 이 제품은 이상적인 피부 상태인 맑고 투영한 피부의 5가지 요소를 한번에 개선시켜주는 제품으로 특히 25~34세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SK-II 의 독자성분인 피테라가 90% 함유되어 있다. 피테라는 피부 세포와 꼭 닮은 신비의 내추럴 효모 발효 대사액으로, 맑고 투영한 피부의 5가지 핵심 요소를 한번에 변화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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