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내는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의 헤어스타일은 늘 화제의 중심에 있다. 

‘헤어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여성들에게 있어 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머리스타일은 언제나 변신 욕구를 자극한다. 

새롭게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의 황정음과 오는 21일부터 방영될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한지민 머리 역시 벌써부터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사랑스러운 두 여주인공 모두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주인공을 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점도 흥미롭다.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 재벌3세 차도현(지성 분) 정신과 의사 오리진(황정음 분)의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코미디다. 극중 지성의 비밀주치의를 맡게 된 그녀는 톡톡 튀는 캐릭터만큼이나 발랄한 단발머리로 방송 2회만에 ‘킬미힐미 황정음 단발’이라는 키워드를 만들어냈다.

▲ '킬미힐미'의 황정음 머리는 쿠션펌을 이용해 공기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며, 짧은 시스루 뱅으로 다양한 앞머리를 연출할 수 있다▲
▲ '킬미힐미'의 황정음 머리는 쿠션펌을 이용해 공기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며, 짧은 시스루 뱅으로 다양한 앞머리를 연출할 수 있다▲

킬미힐미에서 황정음이 보여주는 단발스타일은 이전의 차분했던 단발과는 달리 볼륨과 공기감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쿠션펌을 시술해 모발 사이사이에 공기감과 풍성한 볼륨감을 형성하고, 루즈한 웨이브로 움직임에 따라 인컬과 아웃컬이 자유롭게 연출되며 분위기에 따라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앞머리 역시 기존의 시스루 뱅과는 달리, 모량을 적게 하고 길이를 짧게 해 더욱 발랄한 느낌을 강조했다. 기분이나 분위기에 따라 가르마를 달리하면 귀여운 뱅부터 사이드 뱅, 그리고 앞머리가 없는 것처럼 연출할 수 있다.

피노키오 후속작으로 1월12일부터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지킬과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 하이드,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달콤발랄한 삼각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배우 현빈, 한지민이 주인공을 맡는다.

극중 한지민은 원더서커스 단장이자 배우로 분해 상큼 발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그녀의 헤어스타일이 화제다. 오렌지 빛 브라운 컬러에 5대5 가르마, 내추럴 웨이브로 무장한 한지민의 롱 헤어는 2015년 봄 유행 헤어스타일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 '하이드 지킬, 나'의 한지민 머리는 텐저린 로즈 컬러로 빛의 각도에 따라 여러 느낌을 나타내며, 얼굴을 더욱 작고 하얗게 보이게 한다▲
▲ '하이드 지킬, 나'의 한지민 머리는 텐저린 로즈 컬러로 빛의 각도에 따라 여러 느낌을 나타내며, 얼굴을 더욱 작고 하얗게 보이게 한다▲

한지민의 헤어를 담당하고 있는 제니하우스 청담점 이지현 디자이너는 “한지민씨의 헤어 컬러는 올 봄 유행 컬러인 텐저린 로즈컬러로 붉은 빛과 오렌지 빛이 오묘하게 감도는 색상”이라며 “하얀 피부를 더 돋보이게 하는 붉은 빛과 깊은 오렌지 컬러가 빛의 각도에 따라 반사 돼 얼굴도 작아보이게 만들고 러블리한 이미지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컬러”라고 설명한다.

단, 오렌지 컬러로 염색 시술 시, 따뜻한 계열의 웜톤과 차가운 계열의 쿨톤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피부색과 어울리는 헤어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목드라마, 다중인격의 남자주인공이라는 공통 요소를 지닌 ‘킬미힐미’와 ‘하이드 지킬, 나’의 흥미로운 경쟁에 있어 승자는 누가 될까? 분명한 것은 매력적인 두 여주인공 황정음과 한지민의 연기력뿐만 아니라 사랑스러운 스타일 또한 시청률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는 점이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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