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유행 흐름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뉴욕, 파리, 밀란의 2015 SS 패션위크 무대에서 선보인 재기발랄한 헤어스타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르마와 앞머리의 변형, 전혀 예상치 못한 포인트 등 고정관념을 비웃듯 빛나는 아이디어의 포니테일과 업스타일 등의 올림머리가 새로운 트렌드 탄생으로 이어질지 주목해보자.

- 뉴욕 DKNY “지그재그 가르마와 굴곡진 앞머리의 로우 포니테일”

▲ 2015 SS DKNY
▲ 2015 SS DKNY

뉴욕에서 열린 2015 SS DKNY 쇼의 룩은 90년대로 회귀하여 그 당시 인기 있었던 뉴욕 중심부의 젊은이들의 다양한 문화를 반영했다. 특히 80년대와 90년대의 힙합문화를 연상시키는 ‘도시 속의 뜨거움’이란 그래픽 룩에 어울리는 도시풍의 헤어룩이 눈길을 끌었다. 젤을 바른 웨이브, 지그재그 가르마, 땋은 머리와 포니테일 등이 눈에 띄었으며, 가르마의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된 굴곡진 앞머리가 인상적이다.

- 런던 Antonio Berardi “포니테일과 업스타일의 흥미로운 만남”

▲ 2015 SS Antonio Berardi
▲ 2015 SS Antonio Berardi

2015 SS Antonio Berardi 쇼의 헤어룩은 전통적인 일본의 스타일에서 힌트를 얻었다. 기모노 스타일의 패션을 날카롭게 해석한 이번 컬렉션을 위해 헤어는 머리 윗부분을 완전히 평평하고 빛나게 연출했으며, 이를 머리 뒤의 느슨하게 틀어 올린 고리모양의 포니테일과 혼합했다.

- 런던 Joseph “동서양의 느낌을 함께 담은 포니테일”

▲ 2015 SS Joseph
▲ 2015 SS Joseph

‘서양, 동양의 아름다움을 만나다’라는 컨셉으로 펼쳐진 Joseph쇼에서는 정확히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이 시선을 모았다. 영국 북부 지역의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이 룩은 일본 게이샤의 스타일과 포니테일의 만남쯤으로 해석하면 좋을 듯하다. 헤어를 담당한 웰라의 글로벌 디렉터 유진 슐레이만은 “단순하고 순수하며 어디론가 사라진 것 같은 헤어스타일을 만들고 싶었다”며 “머리 앞부분은 매우 현대적이고 역학적으로 만든 반면, 뒷부분은 훨씬 더 부드럽고 정돈된 것처럼 보이도록 네이프 부분에 텐션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 파리 Issey Miyake “구름을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업스타일” 

▲ 2015 SS Issey Miyake
▲ 2015 SS Issey Miyake

파리에서 열린 2015 SS Issey Miyake 룩에서는 구름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스럽고도 묘한 천상의 아름다움이 녹아든 헤어 룩을 보여주었다. 공중에 구름처럼 가볍게 떠 있는 듯한 머리 뒷부분의 롤 부분과 그래픽적인 모양의 머리 윗부분의 대비가 흥미롭다. 또한 모델들의 얼굴 위로 떠다니는 듯한 베일 느낌의 헤어는 모델이 걸을 때마다 함께 움직여 마치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자료제공=웰라 프로페셔널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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