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은정의 좋은의원 유은정 대표원장(사진=노블레스)
▲ 유은정의 좋은의원 유은정 대표원장(사진=노블레스)

- 유은정 원장(유은정의 좋은의원 대표원장) 노블레스 매거진 화보촬영 통해 스타일에 따른 심리상태 설명

폭식증과 비만치료의 권위자로 불리는 정신과전문의 유은정 원장이 노블레스 매거진 2월호에 ‘트렌치코트’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겨울과 봄 사이, 환절기의 트렌치코트는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패션아이템이다. 전장에서 장교들이 입던 트렌치코트는 베이지나 카키를 넘어 다양한 색상과 기능성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트렌치코트를 활용한 코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더욱이 스타일과 심리상태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어 트렌치코트 하나를 고르더라도 자신의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색상과 디자인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트렌치코트는 자칫 우울과 고독감을 증대시키는 아이템으로 오인되기 쉽기 때문이다.

유은정 원장은 노블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울증이나 비만 환자 모두 몸을 가린 무채색의 칙칙한 옷을 입고 병원에 찾아온다. 하지만 상담을 통해 증세가 호전되면 점차 화려하고 섹시한 스타일로 변해가는 모습을 발견한다”며 “치료의 일환으로 스타일을 바꿔볼 것을 권유하기도 할 만큼, 옷은 정서와 심리상태에 큰 영향을 주고받는 요소다”고 설명했다.

그런 유은정 원장은 은은한 광택이 흐르는 실키한 트렌치코트를 즐겨 입는다. 인상이 한결 부드러워 보일 뿐 아니라 그녀가 즐겨 입는 원피스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더불어 환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중요시한다.

유 원장은 “정신과전문의라는 직업의 특성상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데, 그러한 편견을 깨고 싶어서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즐기기 시작했다”며 “각이 선 클래식 트렌치코트보다 부드럽게 흐르는 편안한 실루엣의 디자인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유 원장에게 있어 옷을 입는 것은 곧 마음을 입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녀는 자칫 우울감에 빠지기 쉬운 중년여성들에게 나이나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가두지 말고 입고 싶은 옷을 마음껏 입으며 자신을 드러내라 조언한다. 그것이 유은정 원장이 말하는 옷장심리학을 통해 인생을 즐기는 방법이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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