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연예인 A씨 프로포폴 투약한 혐의로 법원 출두해...

 
 
여자 연예인 A씨가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11시 춘천지법에 출두했다.

이날 경찰관과 함께 법원에 도착한 A씨는 혐의 사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언급 없이 곧장 영장 실질 심사실로 향했다.

춘천지법 정문성 판사 심리로 열린 실질 심사는 30분가량 이어졌으며, A씨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4시께 결정될 전망이다.

강원지방경찰청 외사계에 따르면 케이블TV 채널에서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는 A씨는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A씨의 가방에서 프로포폴 60ml짜리 5병이 발견됐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프로포폴이 담긴 병을 수거했고, 수거된 병에서 A씨의 DNA 등이 검출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네일숍에 가기 전 근처 병원에서 간단한 수술을 받으면서 마취제로 프로포폴을 맞았는데 마취가 덜 깬 상태였을 뿐 상습 투약하지는 않았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프로포폴을 구입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낸 내용도 확보했다.

한편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로 내시경이나 수술을 할 때 사용된다. 환각과 중독 효과가 있어 마약류로 지정됐으며, 지난 7월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여자환자에게 혼합 약물을 주사해 사망하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사건도 알려진 바 있다. 또한 세계적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사인 역시 프로포폴 과다 투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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