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노경제연구소 조사 발표…2013년 시장 규모 전년대비 100.2% 성장한 828억엔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동일본 지진, 방사능 유출 사고 등의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는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병의원 화장품 시장이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일본 화장품 브랜드와 원료사, 유통업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병의원 화장품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의사가 개발, 연구에 참여한 화장품 또는 피부과와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 의료시설에서 판매 또는 소개하는 화장품을 ‘닥터즈 코스메틱’이라 명명하고 있으며, 이 시장은 2013년 전년대비 100.2% 성장한 828억엔(브랜드 출하금액 기준)을 기록했다.

유명 브랜드의 안전성 문제 발생과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성을 확보한 닥터즈 코스메틱이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한 닥터즈 코스메틱 시장은 민감피부와 건성피부 등 피부결이나 그것을 자각하는 사람에게는 빠뜨릴 수 없는 제품으로 소구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에이징케어와 미백 등 니즈가 높은 기능을 부가한 제품도 많이 개발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란 설명이다.

 
 
주요 유통은 통신판매품 유통과 드러그스토어나 헬스앤드뷰티(H&B)스토어 등의 일반품 유통이 중심이며, 의료시설 등 의사용 유통도 높은 신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야노경제연구소 측은 “닥터즈 코스메틱이 그동안 큰 성장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보합세 또는 미증이라는 일본의 화장품 시장 전체의 향후 성장성을 생각할 때 지금과 같은 급속한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당분간 확대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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