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섹시 카리스마로 무장한 포미닛이 돌아왔다.

남자들은 부담스러워할 법한 한마디로 ‘좀 노는 언니’ 혹은 ‘기센 언니’의 컨셉으로 귀환한 그녀들의 6집 미니앨범 제목도 ‘미쳐’다.

앨범 재킷 이미지부터 뮤직비디오, TV 컴백 무대를 통해 선보인 포미닛의 스타일은 섹시, 스포티, 캐주얼을 결합한 힙합 패션이다.

러블리한 매력으로 남심을 강탈한 에이핑크나 걸스데이, 또는 노출과 섹시 퍼포먼스로 남자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EXID, AOA 등 기존 걸그룹과는 확연히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포미닛.

특히 이번 앨범은 ‘초심’으로 돌아가 펑키한 음악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파격 아이돌의 면모를 제대로 부각시켰다. 스스로 ‘남성팬들은 포기했다’고 말할 정도.

비주얼 역시 세다. 시스루 블랙의상에서부터 클럽 룩, 스포츠룩을 이용한 스트리트 패션이 메인 컨셉. 야구점퍼에 퍼 재킷, 벙거지, 골드 체인 목걸이, 망사스타킹, 레깅스, 트렁크 팬츠 등의 아이템은 멤버 가윤의 아이디어가 결정적이었다고. 이미 케이블 채널 패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10년 뒤에도 촌스럽지 않은 스타일에 중점을 두었단다.

 
 
포미닛의 헤어스타일은 이처럼 다소 강한 섹시 힙합 패션과 어울리도록 컬러와 브레이드 스타일을 활용하여 자유분방한 매력을 마음껏 어필했다.

패왕색 현아는 복고풍의 탄력 넘치는 굵은 웨이브에 비니를 매치했으며, 앨범 스타일링을 전담한 허가윤은 애교머리가 인상적인 레드 컬러의 브레이드 스타일, 현아를 능가하는 섹시미로 화제가 되고 있는 남지현은 애시 브라운의 롱헤어, 터프한 섹시함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전지윤은 신비로운 초록색 머리, 귀여움을 버리고 언니들 못지않은 섹시함으로 제몫을 하고 있는 막내 권소현은 금발에 가까운 헤어로 각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매력을 뽐낸다.

 
 
그 중에서도 전지윤의 긴 초록색 헤어스타일은 단연코 화제. 전지윤은 자신의 머리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사실 처음 하려고 했던 색상은 검은색이 강한 진한 초록색이었다"라며 "그런데 미용실 원장님이 의욕이 넘쳐 색상이 너무 밝게 나와 지금과 같은 헤어스타일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멤버 모두 역대 최고의 미모와 탄탄한 복근, 마치 미친 것처럼 머리와 어깨, 골반을 앞뒤로 정신없이 흔드는 ‘진절머리춤’으로 컴백하자마자 이슈 몰이에 성공한 포미닛. 남자들은 부담스러워하고 여자들은 멋있다고 아우성치는 포미닛의 ‘미쳐’가 과연 음악과 스타일 모두 팬들을 미치게 할까?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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