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전자상거래 수입 동향 발표, 두발용 제품 구입사례 급증

 
 
샴푸, 린스 등 두발용 제품이 해외직구 소비자 관심 품목 4위에 랭크됐다. 구강위생용품, 기초화장품은 각각 11, 12위에 머물렀다.

관세청은 16일 수입건수·수입금액·건수 성장률·금액 성장률 등 4개 분석지표를 이용, 소비자의 관심도를 종합 측정한 내용을 토대로 한 '최근 5년간 전자상거래 수입(해외직구)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두발용 제품은 수입건수 96.1점, 건수 성장률 68.9점, 수입금액 90.2점, 금액 성장률 68.9점을 기록해 커피, 핸드백, 운동화에 이어 해외직구 관심품목 4위에 자리했다.

▲최근 5년간 해외직구 상위 관심품목(자료=관세청)
▲최근 5년간 해외직구 상위 관심품목(자료=관세청)

두발용 제품의 해외직구 사례는 최근 2년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품목의 최근 2년간 수입금액은 총 239억원으로, 5년간 수입금액(306억원)의 78.2% 비중을 차지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관세청 측 설명이다.

종류별로 보면 샴푸가 146억원으로 전체 수입 비중의 60.9%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 국가로는 건수, 금액부문 모두에서 미국이 80% 이상 비중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화장품 분야에 포함될 예정인 구강위생용품은 수입건수 94.1점, 건수 성장률 59.2점, 수입금액 81.5점, 금액 성장률 64점으로 집계돼 해외직구 관심품목 11위를 기록했다.

기초 화장품은 바로 뒤인 12위에 자리했다. 수입건수, 건수 성장률, 수입금액, 금액 성장률 등 4개 지표 점수의 총점은 297.9점으로 비교적 낮게 집계됐지만, 건수 부문에서 99점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 수입화장품 해외직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가늠케 했다.

각 지표별 상위 품목을 살펴보면, 수입건수 기준에서 기초 화장품(9.8%, 비중)이 건강기능식품(23.2%)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색조 화장품(5.7%), 베이커리(4.1%), 두발용 제품(3.8%), 바디 용품(3.2%), 구강위생용품(3.1%) 순으로 집계됐다.

수입금액 기준에서는 기초 화장품이 4위(4.8%), 색조 화장품이 7위(3%)에 자리했다. 금액 성장률 기준에서는 면도용품이 6위(369%, 2013년 7월~2014년 6월 기준 성장률), 향수가 7위(273%)를 차지했다. 반면 건수 성장률 기준에서는 화장품 관련 부문이 관심품목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지표별 해외직구 상위 관심품목(자료=관세청)
▲4대 지표별 해외직구 상위 관심품목(자료=관세청)

한편 최근 5년간 전자상거래 수입(해외직구)건수는 연평균 60%씩 증가, 수입금액은 연평균 48.4%씩 증가했다. 총 137개국에서 수입됐으며, 이중 미국이 수입건수 기준 6000만건(85%, 비중), 금액 기준 1조 5,000억원(72%)으로 최대 수입 대상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 기준 순위는 미국, 독일, 중국, 뉴질랜드 순이며, 금액 기준은 미국, 중국, 독일, 영국 순이다.

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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