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
▲ 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

'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의 운명. 이보다 더 비극일 수 없다. 지성과 황정음은 운명의 실타래를 풀고, 사랑할 수 있을까?

지성 황정음의 비극은 26일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16회에서 심화됐다. 차도현(지성)과 오리진(황정음)은 잃어버린 기억에 가까이 다가가며 무너져내렸다.

'킬미 힐미'는 '해리성 정체장애(DID :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다중인격장애) 재벌3세 차도현(지성 분)과 정신과 의사 오리진(황정음 분)의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코미디.'상처 치유의 가장 강력한 백신은 사랑'을 주제로 '7중 인격' 지성과 '힐링걸' 황정음의 좌충우돌 로맨스가 펼쳐진다. 7명의 인격(차도현, 신세기, 페리박, 안요섭, 안요나, 나나, 미스터엑스)을 연기한 지성과 황정음의 열연 덕에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차도현은 오리진을 위해 떠나기로 결심하고, 이별여행을 제안했다. 차도현은 여행 말미 오리진에게 "비밀주치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별 후 차도현과 오리진은 각기 다른 '이별증후군'을 앓으며 시청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차도현은 자신의 지원국 안국 실장(최원영)에게 "나라를 잃은 것 같다. 떠나 있어도 늘 그리운 나라를 억울하게 잃은 느낌이 든다"며 슬픔을 드러냈다.  

오리진은 차도현과 반대로 슬프지만 밝은 모습을 보였다. 오리진의 부모는 딸의 과장된 말들과 웃음을 눈치챘지만,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오리온(박서준)만은 그 이유를 알기에 묵묵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국 "적당히 해라. 실연당한 거 완전 티나니까. 차라리 짠내를 풍겨"라며 안타까움 섞인 타박에 나섰다.

▲ 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 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오리진은 차도현의 친할머니 서태임(김영애)의 부름으로 차도현 본가를 찾았다. 그곳에서 잃어버렸던 기억을 떠올렸다. 차도현은 오리진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더 큰 슬픔에 빠졌다. 이후 차도현과 오리진은 각각 자신들의 이름에 대한 기억을 조금씩 떠올리기 시작했다.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과거사에서 먼저 이상한 점을 발견한 사람은 차도현이었다. 자신이 승진家에 들어오기도 전에 '차도현'이라는 이름이 이미 호적에 올라가 있던 걸 발견했다.

오리진은 현재 엄마 지순영(김희정)이 간직하고 있던 친모 민서연(명세빈)의 유품들을 살피다 익숙한 느낌의 펜던트를 발견했다. 펜턴트 안에 자리한 어린 자신과 민서연의 사진을 보던 중 또 한 번 강한 기시감을 느꼈다. 친엄마와 함께 보냈던 행복했던 기억으로 돌아간 오리진은 민서연이 자신을 '도현'으로 부르는 것을 깨닫고, 혼란에 빠졌다.

같은 시간 차도현은 곰인형을 안고 있는 어린 오리진의 환상을 만났다. 차도현 앞에 나타난 어린 오리진은 "저번에 내 이름 안 알려줘서 알려주려고. 내 이름은... 차도현"이라는 충격적인 말로 차도현을 충격에 빠뜨렸다.

'킬미 힐미'는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주인공 차도현(지성)과 오리진(황정음)의 운명의 실타래가 본격적으로 풀리고 있다. '차도현'이라는 이름 속에 숨겨진 진실이 무엇일 지, 차도현과 오리진이 아픔을 딛고 사랑할 수 있을 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편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뷰티한국 연예팀 이수아 기자 2sooa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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