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화장품 모델 발탁 특징 '걸그룹, 드라마 인기 적극 활용, 뷰티디바이스 모델 기용 본격화'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2015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모델 발탁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특히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한류를 바탕으로 한 해외진출 등을 통한 성장을 노리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들은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모델활용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5년 새롭게 발탁된 화장품 모델 기용 트렌드를 분석해봤다. 

#화장품 '이제 걸그룹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
2015년 화장품업계에 걸그룹의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컨셉과 연령별에 따른 고객층 공략, 한류 스타를 적극 활용한 중국 및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인 것으로 분석된다.

▲ 걸그룹 카라, 레인보우
▲ 걸그룹 카라, 레인보우

코리아나화장품은 장기간 전속모델로 활동하던 배우 김하늘에 이어 중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카라를 새로운 얼굴로 전격 발탁했다.

브랜드숍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타깃층이 높았던 코리아나화장품은 이번 모델 발탁으로 30대 이하 고객들까지 고객 타겟층을 확대하게 됐다. 특히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전체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에도 적지 않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나화장품 관계자는 "소녀에서부터 성숙한 여인의 모습까지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는 카라를 모델로 기용, 20~30대 여성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K-뷰티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샤는 걸그룹 레인보우의 멤버 김재경, 고우리, 오승아를 2015년의 시작과 함께 전격 모델로 발탁했다. 미샤의 기존 모델인 조인성과 손예진과 더불어 20대 고객층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모델 기용이다. 레인보우 3인은 올 봄 미샤 S/S메이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의 모델로 활동중이다. 에이블씨엔씨 허민성 마케팅 팀장은 “이번에 발탁한 레인보우 멤버들은 팔색조 매력으로 미샤 제품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어퓨도 2015년 시작과 함께 인기 걸그룹 AOA를 모델로 발탁했다. 국내외 화장품 업계에서 뚜렷한 이슈와 성과가 없던 어퓨가 지난해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에 이어 국내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김민수 어퓨팀장은 “AOA는 올 한해 어퓨 모델로서 다양한 모습으로 소비자와 만날 예정” 이라며 “어퓨는 AOA와 함께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걸그룹 AOA, 걸스데이
▲ 걸그룹 AOA, 걸스데이

싸이닉은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 필살 애교로 단숨에 전국민 스타로 떠오른 혜리가 속해 있는 걸그룹 걸스데이를 새로운 얼굴로 발탁됐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걸스데이를 통해 20대 여성의 트렌드에 발맞춘 인기몰이 신제품들을 매력적으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걸스데이를 통한 인지도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뷰티디바이스도 이제는 '모델 기용 본격화'
진동클렌저 등 뷰티디바이스 시장이 커지면서 디바이스 브랜드들도 앞다퉈 모델을 기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클렌징 디바이스 브랜드 ‘클라리소닉’이 새로운 한류 스타로 떠오른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을 아시아 최초 단독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클라리소닉이 한국뿐 아니라 중국, 홍콩,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4개국을 대표하는 모델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중국에서 한류 스타로 입지를 굳힌 안재현은 무결점의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로 쟁쟁한 여배우들을 제치고 클라리소닉의 2015년 메인 모델이 됐다.

▲ 안재현, 이다희, 천이슬
▲ 안재현, 이다희, 천이슬

아모레퍼시픽의 라이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MakeON)은 2015년 새로운 뮤즈로 배우 이다희를 발탁했다.‘진짜 사나이-여군특집2’에서 도도하고 도회적인 기존 이미지와 달리 소탈한 매력을 드러내며 ‘학다리 후보생’이라는 애칭으로 남심과 여심을 모두 사로잡고 있는 이다희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광고계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며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쁘아의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방송인 천이슬이 뷰티 디바이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IPL 레이저기기를 가정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한 오로라에스는 홈케어용 상품인 오로라IPL 모델로 방송인 천이슬을 발탁했다. 오로라에스 관곚는“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천이슬을 통해 오로라IPL의 브랜드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마 인기는 곧 매출이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tvN '미생' 등 인기있는 드라마의 출연했던 주인공들의 모델 기용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는 이같은 영향을 더욱 많이 받는데, 2015년 화장품 모델기용에도 영향을 미쳤다.

카버코리아의 에스테틱 화장품 전문 브랜드 A.H.C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생’에서 당차고 똑 부러진 ‘안영이’역으로 많은 비즈니스 우먼의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른 배우 강소라를 모델로 발탁했다. 강소라의 발탁으로 A.H.C는 현재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보영과 김혜수, 2013 미스코리아 진 유예빈과 ‘1브랜드 4모델’의 막강한 마케팅 파워를 구축하게 됐다..

브랜드 관계자는 "강소라는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오피스 메이크업’과 맑고 투명한 피부톤이 온라인상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피부 미인으로 앞으로 큰 성과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소라, 정유미
▲ 강소라, 정유미

스킨케어 브랜드 하다라보의 배우 정유미를 새로운 얼굴로 발탁됐다. 하다라보는 정유미만의 사랑스럽고 깨끗한 이미지가 브랜드 콘셉트와 잘 어울려 전속모델로 선정했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정유미는 최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 특유의 매력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오는 3월부터 하다라보의 브랜드 광고를 통해 또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완판 스타 공효진 '살아있네~'
완판스타 '공블리' 공효진이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 모델로 2015년 활약하게 됐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공블리'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공효진은 2015 S/S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클리오 모델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브랜드 측은 공효진이 대표적인 완판 스타로 손꼽히는 만큼 국내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공효진
▲ 공효진

문정원 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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