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심리학자 드닌은 "사람의 첫 인상은 최초 4분으로 결정된다"고 얘기했다. 그만큼 사람 간의 첫 만남에서 '이미지'는 상대방을 파악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면접 상황에서도 마찬가지. 본격 시작된 주요 기업의 상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외모 관리에 한창인 '취준생(취업 준비생의 줄임말)'의 면접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호감형 인상 만들기 메이크업'에 대해 알아봤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순 손수현, 박신혜, 강소라, 한예슬, 소이현(사진=KBS2, SBS, tvN, 뷰티한국 DB)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순 손수현, 박신혜, 강소라, 한예슬, 소이현(사진=KBS2, SBS, tvN, 뷰티한국 DB)

■ 키워드 1 깔끔하고 맑은 피부 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깔끔하면서도 환해 보이는 이미지다.

이는 간단한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완성할 수 있다. 먼저 본인 피부보다 한 톤 정도 밝은 색상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해 맑은 피부 톤을 연출한다. 다음 은은한 펄감의 베이지 계열 하이라이터로 이마와 양쪽 눈 밑을 환하게 밝혀준다.

이때 포인트는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다.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바를 때는 소량을 여러 번 나눠 바르되 잡티 커버에는 컨실러를 사용한다. 이런 연출법은 전체적으로 두껍지 않으면서도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하이라이터 역시 펄감이 적은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팁. 리퀴드 제형의 하이라이터도 유용하다.

얼굴형 때문에 사나워 보이는 인상이 고민이라면 쉐이딩 단계를 더한다. 만약 광대가 튀어나와 인상이 강해 보이는 타입이라면 광대뼈를 둥글려 감싸듯이 쉐이딩을 넣어주면 좋다. 광대 부분이 부드럽게 가라앉아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볼 수 있다.

광대가 튀어나온 동시에 얼굴형이 길다면 가로 방향으로 쉐이딩을 넣어주면 된다. 이때 쉐이딩을 아래에서 위로 향하게 사선으로 넣어주면 세련된 이미지까지 더할 수 있다.

■ 키워드 2 웃는 인상 만들기

아이 메이크업과 립 메이크업 핵심은 웃는 인상을 만드는 것이다.

아이 메이크업의 경우 '눈웃음 메이크업'이 제격이다. 먼저 은은한 컬러의 싱글 아이섀도를 눈두덩이와 언더 라인에 가볍게 터치한 후, 블랙 아이라이너로 눈 점막 사이사이를 꼼꼼히 메워 또렷한 눈매를 만든다. 이때 포인트는 웃을 때 내려가는 눈꼬리 부분까지 라인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것이다. 다음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한올한올 볼륨감 있게 올려주면 당당하면서도 밝아 보이는 호감형 인상을 만들 수 있다.

립 메이크업 역시 립 라이너를 이용해 입꼬리 부분을 살짝 올려 그려준다. 이어 라인 안에 립 컬러를 촘촘히 채워 발라주면 살짝만 웃어도 예쁘게 올라가는 입꼬리 모양이 완성된다.

립 컬러도 중요하다. 트렌디한 전문직 면접이라면 비비드한 핑크나 핫 오렌지 컬러를 권장한다. 립 컬러 하나만으로도 트렌디한 이미지를 물씬 풍길 수 있다. 대기업 등 단정한 이미지가 필요한 경우라면 코럴 오렌지가 제격이다. 차분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티아라 지연,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인(사진=코어콘텐츠미디어, 핑크스푼 미디어)
 ▲티아라 지연,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인(사진=코어콘텐츠미디어, 핑크스푼 미디어)

[Editor's Tip] 눈이 콤플렉스라면, 여기를 주목!

사람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눈. 그만큼 평소 눈에 콤플렉스가 있다면 메이크업을 통해 보완하는 것이 좋다.

위 아래로 작은 눈이 고민이라면 눈 꼬리 부분에서 윗 라인과 아래 라인의 사이를 트여주는 해결 방법이다. 윗 라인과 언더 라인을 길게 빼어 두 라인 사이를 트여주고 그 사이를 뉴트럴 컬러 라이너로 메워주면 시각적으로 눈매가 시원하게 탁 트인 효과를 줄 수 있다.

졸려 보이는 눈이라면 선명한 라인 연출이 가능한 리퀴드 라이너가 유용하다.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부여하고 싶다면 캣츠 아이로, 서글서글한 인상을 만들고 싶다면 눈꼬리를 살짝 내려 눈웃음 메이크업으로 연출하면 된다.

눈동자 부위의 라인을 좀더 두껍게 그려 넣어주는 것도 선명한 인상을 만드는 팁이다. 서클렌즈를 낀 듯 눈매가 또렷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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