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소년북파공작원(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소년북파공작원(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소년 북파공작원을 조명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소년 북파공작원 편'은 28일 전파를 탔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일명 '소년북파공작원'의 실체를 공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1950년 한국전쟁이 시작된 후 공작원 훈련을 받거나 실제로 북파됐던 만 18세 이하 '소년공작원'이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소년 북파공작원의 실체와 혼란한 전시상황이라는 이름아래 감춰진 아픈 과거사를 최초로 고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소년 북파공작원이었던 '심한운'씨가 직접 출연해 증언했다. 1955년 6월, 육군첩보부대(HID) 공작원인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고 어머니마저 사고로 세상을 뜨자, 소년 심한운(당시 8세)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에 있는 육군첩보부대를 찾았다.

심한운은 그곳에서 아버지가 북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부대는 소년을 돌려보내지 않고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겠다며 그곳에 남게 했다. 소년은 그날부터 생사가 넘나드는 끔찍한 훈련을 강요당했다.

심한운은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전했다.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시작된 부대생활이 어느 순간,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변해갔다. 살아있는 뱀을 먹어야 했고, 매일 밤 칠흑 같은 산 속에 홀로 남겨져 술래 없는 숨바꼭질을 해내야 했다.

심한운은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소년 북파공작원을 당국에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한운은 "정보사에서 훈련을 받은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기각시켰다. 어린애를 누가 시켰겠냐고 하지만 난 교육(북파공작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상호 전 국회의원에 따르면 소년 북파공작원들은 증언은 있지만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덕분에 소년 북파공작원에 대한 문제는 수면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김상호 전 의원은 "전쟁기간 중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어린 아이를 훈련시켰을까?"라고 반문하며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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