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때, 행복할 때 나오는 엔돌핀. 엔돌핀으로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어주는 케어가 요즘 피부관리실에서는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필자의 피부관리실을 찾는 고객에게 '살이 찐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본인이 살이 찐 이유를 잘 알고 있다. 흔히 "운동을 안 해서요." "저녁에 폭식해서요." "스트레스 받고 피곤해서요."라고 대답한다.
살이 찐 이유를 아는 사람은 원인에 맞는 운동이나 식사 조절을 하면 된다. 그러나 살 찐 이유가 불분명 한 사람들이 있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사람, 운동을 해도 원하는 부분은 안 빠지고 엉뚱한 곳에 살이 빠지는 경우, 하체만 유난히 뚱뚱한 사람, 다른 곳은 다 말랐는데 유난히 복부만 나온 사람, 다리는 갈수록 말라가나 상체는 계속해서 살이 찐다'는 경우 등이다.
살이 찌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필자의 숍을 찾아온 한 고객이 있었다. 젊은 나이에도 안 아픈 곳이 없다는 그녀는 하체가 비대하다는 것이 고민이었다.
"하체가 뚱뚱한 것이 싫어 운동과 식사 조절을 철저히 하고 있다"는 그녀는 "살은 안 빠지고 이곳 저곳이 아프면서 우울한 마음까지 들어 피부관리실을 찾아왔다"고 했다. 상담 결과 그녀는 생리가 불규칙하고 늘 우울하며 짜증스럽고 불면증까지 있었다.
비만에는 공식이 있다. 그러나 그 공식이 맞지 않는다면 원인이 다른 것이다. 운동과 식사 조절을 철저히 해도 효과가 없다면 원인은 다른 곳에서 찾아봐야 한다.
그녀의 경우는 통증과 불면증 그리고 생리불순에 따른 호르몬 불균형이 문제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녀에게 '엘돌핀 테라피'를 권했다.
나의 호르몬 상태를 체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충분히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2) 이유 없는 두통
3) 식사 후 입이 심심하다.
4) 기억력 감퇴
5) 마사지를 받아도 그때뿐이고 계속 몸이 아프다.
6) 다이어트 해도 살이 안 빠진다.
7) 특정 부분만 살이 있다.
8) 피곤한데 잠을 못 잔다.
9) 생리가 불규칙하다.
10) 얼굴에 홍반이 잘 생긴다.
11) 여드름 관리를 해도 효과가 없다.
엔돌핀은 여자의 몸에 많은 이점을 준다. 그러나 현대인은 과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아 생기는 호르몬을 대항하는 엔돌핀 호르몬은 우리 몸의 통증을 사라지게 하고 불안에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마약 같은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겪게 되는 현대인의 다양한 문제점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본다면 원하는 효과를 보다 더 빠르게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글_오경희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 청주피부관리실 '미드림' 대표로 결혼 전 '따뜻한 몸만들기'와 임신 중 마사지, 출산 후 회복 관리 등에 주력하고 있다. 오경희 대표는 '건강한 엄마는 한 가정과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오늘도 고객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