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믿습니다’ 많은 네티즌들 응원 봇물

 
 
인기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으로 인기를 얻었던 가수 겸 배우 황치훈(41)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황치훈은 결혼한 지 채 2년이 되지 않은 지난 2007년 6월 뇌출혈로 쓰러져 5년째 식물인간 상태로 투병 중이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과거 ‘호랑이선생님’에 함께 출연했던 김형중과 이준호가 황치훈을 병문안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특히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한 김형중은 황치훈에게 “목소리가 들리면 눈을 깜빡여봐라”라고 말하자 눈동자만이 반응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김형중은 “나를 많이 좋아했다. 연기 욕심이 많고 뭐든지 적극적인 아이였다”며 황치훈을 회상했다.

황치훈은 1974년 KBS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해 1980년대 ‘호랑이 선생님’, ‘고교생일기’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추억 속의 그대’라는 곡으로 가수 활동까지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90년대 말 MBC ‘타오르는 강’ 출연 이후 연기활동을 중단하고 자동차 딜러로 변신했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황치훈의 6세 딸 황연우 양이 아빠를 응원하기 위해 쓴 편지도 함께 공개돼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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