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돌아온 tvN '꽃보다 할배'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8일 방송된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에서는 산토리니에서의 마지막 밤과 모든 여행을 마무리하는 귀국 일정이 그려졌다. 또한 여행 이후 서울에서 재회한 이서진과 최지우의 후일담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은 역대 꽃보다 시리즈 중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했다. 첫 방송 이후 출곧 8~9% 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특히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는 이순재, 신구, 박건형, 백일섭 등 일명 할배 4총사는 첫 여행을 시작한 2년 전보다 더 활기찬 열정은 물론 한층 젊어보이는 외모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이들은 노화의 상징인 다크스팟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말끔한 피부를 자랑했는데, 이는 '노노(No 老)족' 증가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다.

▲꽃보다 할배(사진 tvN)
▲꽃보다 할배(사진 tvN)

◇ 꽃보다 할배 꿈꾸는 '노노족' 증가

지난 3월 3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8명은 '70세는 돼야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인의 기준이 '75세 이상'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31.6%에 달해 노인에 대한 인식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에는 '노노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노노족은 '노(No)+노(老)+족'의 합성어로, 나이가 들었지만 젊게 사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들은 건강과 외모에 관심을 갖는 등 보다 젊은 삶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는다.

실제로 부산 소재 한 백화점에서는 젊은 여성이 즐겨 찾는 영패션 브랜드에서 60대 고객의 비중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즉 실버 세대의 '젊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 셈이다.

◇ 깨끗한 피부 위한 동안 시술 인기

나이보다 젊게 사는 '노노족'에게 옷차림이나 체력 및 건강관리는 주요한 관심사다. 이와 함께 노화로 인한 주름살과 피부 탄력뿐 아니라 본래 나이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검버섯 등으로 인한 고민도 끊이질 않는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는 노인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다양한 시술 가운데 검고 칙칙해진 피부 개선과 동안 효과가 있는 레이저 토닝 및 IPL 시술이나 보톡스, 필러, 실리프팅과 같이 간단하게 동안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남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최근 동안을 위해 피부과 상담을 받는 노인이 크게 늘었다" 며 "특히 기미나 검버섯 제거 등 피부 잡티 개선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하지만 노인의 경우 피부가 약하고 회복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너무 잦은 레이저 시술, 동안 성형수술 등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집에서도 손쉽게 '안티에이징 홈케어' 관심 급증

좀더 저렴하게, 보다 손쉽게 '꽃보다 할배' 피부를 가꾸기 위한 방도로 최근엔 안티에이징 홈케어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피부과 시술 못지 않은 효과를 제공하는 기능성 화장품이 잇달아 국내 출시돼 '노노족'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기미치료의약품으로는 30년 전통의 기미치료제 스테디셀러 '도미나크림'이 있다. 1985년 출시된 이 제품은 주성분인 히드로퀴논이 멜라닌 형성의 필수효소인 티로시나아제를 억제해준다. 또한 베타글루칸과 알로에베라젤, 토코페롤, 스쿠알란, 비타민 C 등을 함유해 피부 보호에 도움을 준다.

'스트라이벡틴 WH 포토화이트 데이로션'은 특허 기술 NIA-114와 비타민C 콤플렉스로 손상된 피부의 회복을 도와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 톤으로 가꿔주는 낮 전용 로션이다. 강력한 안티 멜라닌 합성 성분과 비타민C가 만나 화이트닝 효과를 극대화, 멜라닌 형성을 억제해 다크스폿의 농도를 눈에 띄게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하루 종일 피부를 촉촉하게 탄력 있게 유지시켜 준다고.

피부과 시술을 그대로 옮겨 놓은 홈케어 제품도 있다. '닥터브란트 하우스콜스 마이크로더마브레이젼'이 바로 그것. 미국 보톡스의 제왕으로 알려진 브란트 의사가 개발한 이 제품은 럭셔리 크리스탈 입자가 피부를 부드럽게 스크럽해 모공을 관리하고 칙칙함을 개선해준다. 또한 알로에 베라, 캐모마일 등 식물 추출물이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고 활력을 부여한다.

한편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도 화이트닝 케어를 할 수 있다. 먼저 하루 1.5~2L의 물을 조금씩 나눠 마셔 피부 건조를 예방하도록 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자연스럽게 각질이 부각되고 피부 톤이 칙칙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멜라닌 생성을 완화하고 기미, 주근깨 등을 케어해주는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비타민 C 음식으로는 감, 귤, 토마토, 브로콜리, 시금치 등이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