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르데’ 스테파노 필립파찌(Stefano Filipazzi) 부사장, "한국 시장 중요하다“ 강조

 
 
“김우빈 화장품 이탈리아의 '보테가 베르데'는, 한국의 이니스프리 같은 브랜드다”

지난 5월30일 대구 동성로 보테가 베르데 3호 단독 매장에서 진행된 모델 김우빈의 팬사인회를 방문한 보테가 베리데 이탈리아 본사의 스테파노 필립파찌(Stefano Filipazzi) 부사장이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본 브랜드에 대한 질문에 이니스프리를 꼽아 눈길을 끈다.

그에 따르면 보테가 베르데와 이니스프리는 닮은 점이 매우 많다. 우선 보테가 베르데와 이니스르리는 자연주의 화장품을 주요 컨셉으로 한다는 점이 비슷하다.

둘 다 자연주의 화장품 컨셉이지만 유기농화장품이 아닌 자연에서 얻은 성분을 주요 성분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보테가 베르데는 모든 주요 성분을 직접 농장에서 재배해 사용한다는 점이 다른 부분이다.

 
 
두 번째는 로드숍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유통이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매스 채널의 로드숍 형태로 현재 보테가 베르데가 이칼리아 현지에서 4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규모를 갖고 있다.

세 번째는 보케가 베르데가 25개 국가에 진출하면서 이탈리아 토스카나와 이탈리아의 분위기를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매장 인테리어를 구축한 것과 주요 성분과 컨셉을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에서 가져온 것 처럼 이니스프리 역시 한국의 제주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매장 인테리어와 주요 성분과 컨셉을 제주도에서 가져 왔다는 점에서 매우 흡사하다.

토스카나와 제주도 모두 유니스코에서 지정된 세계 청정 지역으로 단순히 화장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각 국을 대표하는 문화와 자연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측면에서 유사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자국 내에서 최근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도 비슷한 점으로 꼽았다. 스테파노 부사장에 따르면, 보테가 베르데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로컬 로드숍 중 가장 큰 시장 규모와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로, 최근에는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스테파노 부사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장 큰 시장은 중국이지만, 가장 중요한 시장은 한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꺼낸 스테파노 부사장은 “최근 세계인들이 한국을 찾아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 화장품 시장은 세계 시장의 트렌드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벨포트와 함께 아시아 첫 공략 시장으로 한국을 선택했으며, 오는 7월에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싱가폴 등으로 아시아 시장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스테파노 부사장은 앞으로 한국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지원 계획도 전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첫 매장 방문 고객에게 ‘웰컴 기프트 세트’를 증정하고 있다. 이를 한국 시장에 적용해 가맹점에 서비스 차원의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한국의 샘플 프로모션을 도입해 처음으로 샘플을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인들의 피부 상태들을 분석해 한국 시장을 겨냥한 독점적인 제품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현지화 제품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의 가맹점주들을 이탈리아 생산 현장으로 초청하는 프로모션도 올해 중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스테파노 부사장은 “보테가 베르데는 연간 2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자체 공장은 물론, 직접 원료를 재배하는 농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스킨케어 전문가 등과 협업해 매년 100개 이상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확고한 기술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스테파노 부사장은 “보테가 베르데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고 해서 처음부터 높은 기대치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처음 보테가 베르데를 이탈리아에서 론칭할 당시에도 큰 주목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처음 브랜드 론칭 당시에는 광고와 마케팅 없이 오직 제품력만으로 고객과 만났다”는 스테파노 부사장은 “파트너사인 벨포트 자체적인 계획은 있겠지만 한국 시장에서도 한번에 매장 수를 크게 늘리기 보다는 이탈이아의 분위기와 문화, 그리고 제품력을 고객들이 직접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스테파노 부사장은 벨포트와의 파트너 관계 구축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스테파노 부사장은 “벨포트와 함께 한 것은 행운”이라면서 “매장은 물론, 모델까지 너무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 만족하고 기대감도 높다”면서 “최근 한국은 물론 홍콩과 마카오 진출의 경우도 벨포트와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 진출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굳건한 믿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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