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1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첫 선을 보인 '한산 들풀영웅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산 들풀영웅전'은 이순신과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민초들의 이야기를 다룬 탄탄한 스토리에 각종 공연기술이 적용돼 볼거리가 풍부한 2015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입소문이나 여타 뮤지컬과 달리 화려한 스타 캐스팅을 하지 않고도 연일 전석 매진 시키며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30여 명 무용수가 선보이는 강렬한 군무로 한산대첩의 긴장감과 웅장함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학의 움직임을 응용한 춤과 브레이크댄스까지 선보여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매 공연 기립박수와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순신 역을 맡은 장우영은 "평소 가장 존경했던 이순신 장군을 연기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아트텍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공연계에 한 획을 그은 공연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행운이었다"고 공연 폐막 소감을 전했다.

공연 제작을 맡은 모젼스랩 최이권 대표는 "모젼스랩에서는 인터랙티브 가상현실 기술을 전시, 교육, 공연 분야에 적용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왔다"며 "한산 들풀영웅전은 그 동안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아 더없이 기쁘다. 지방공연 요청과 이순신 관련 행사의 러브콜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관객들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산 들풀영웅전 공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모젼스랩만의 '컬처트리니티'라는 프로그램이다. 컬처트리니티는 문화소외계층 및 청소년에게 문화 나눔을 실천 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업에서 모젼스랩의 공연을 단체관람 할 경우 기업에서 예매한 좌석 수만큼 문화소외계층과 청소년에게 공연 관람을 무료로 제공하는 문화기부 프로그램. 모젼스랩에서는 문화콘텐츠가 중요한 시대 흐름에 맞춰 문화 나눔 확산에 일조할 수 있도록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인터랙티브 공연기술을 적용하여 대한민국 공연계에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한산 들풀영웅전은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4년도 문화산업 현장수요지원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연구결과로 수행됐다. 공연기술과 콘텐츠의 재정비를 마친 뒤 다시 한 번 관객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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