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홍보 거리에서 주요 핵심 상권 부상

 
 
화장품 매장이 몰리는 곳이 핵심 상권이 된다는 속설이 생길 전망이다.

최근 화장품 브랜드숍을 중심으로 화장품 로드숍들이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주요 상권에 빠르게 진입하면서 명동, 홍대, 이대 등 화장품 거리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패션의 거리로 불리며 보세 매장들이 즐비했던 신사동 가로수길에도 화장품 매장들이 몰리면서 핵심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까지도 화장품기업들이 홍보를 위해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한시적인 기간 동안 브랜드 홍보를 진행했던 신사동 가로수거리가 최근 화장품 직영점들이 잇달아 고정 매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화장품 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의 화장품 매장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으며 권리금이나 보증금 등도 크게 오른 상황이다.

신사동 가로수길 입구에는 최근 미샤가 자리를 잡았고 그 뒤로 CJ올리브영, LG생활건강의 빌리프와 프로스틴, VDL, 바닐라코, 투쿨포스쿨, 더페이스샵, 록시땅, 쌍빠의 코스메토크, 폴라초이스 등이 입성해 있으며 더바디샵도 곧 오픈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근 애경의 가로수길 멀티숍 오픈설을 시작으로 다수의 화장품사들이 가로수길 입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화장품 매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화장품기업들이 가로수길에 몰리는 이유는 그동안 보세 매장이 점령했던 가로수길이 관광 명소화 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 연예인들은 물론 각종 블러거들이 이곳을 모임 장소로 활용하면서 매장들의 매출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1~2년 전만해도 신사동 가로수길은 트렌드 리더들이 모이는 장소기 때문에 매출보다는 홍보 의미가 강해 팝업스토어 등이 성행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거리 문화가 변화되면서 보세 매장들을 뒷골목으로 밀어내고 주요 브랜드들이 거리를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가로수길 상권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은 물론, 다양한 시험을 통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에 좋은 테스트 공간인 동시에 최근에는 매출까지 좋아져 화장품 매장들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화장품 주요 상권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