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릭·바이오 의약품 급성장 추세

멕시코 의약품시장이 향후 5년 간 연평균 2.4%씩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 의약품 시장은 약 120억 달러 로 추산되고 있으며 제너릭 의약품군(시밀러와 바이오 포함) 시장은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의 의약품 시장은 크게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20여 개의 제약회사, 대형 유통기업(Grupo Saba, Nadro 등이 대표적), 그리고 약국과 같은 소매점들로 구분되고 있으며 최근 각종 의약품의 특허기간 종료와 함께 제너릭 의약품의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향후 5년간 연평균 2.4%씩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멕시코에서는 2011년 10~11월 중 암·당뇨병·만성퇴행성질환 분야의 22개 약품의 특허기간이 종료됐으며 향후 5년간 60여 개의 의약품 특허가 종료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2010~2011년 전체 제약시장의 성장은 1.4%에 불과했으나 제너릭 의약품 시장은 15~20%의 높은 성장을 했으며 멕시코 보건복지부에서는 제너릭 의약품의 출시로 향후 4년간 약 1억318만 페소의 의료비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사에 의하면 멕시코의 순수 제너릭 의약품시장(시밀러 제외)은 2011년 기준 15억 원 정도이며, 2016년에는 2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2.1%에서 2016년 14.8%로 증가하고 2021년에는 17.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만약 시장에 풀려 있는 유사제품에 대한 규제가 더 강화된다면 제너릭 시장은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것.

최근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하 듯 대형 유통사들의 제너릭 의약품 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월마트 멕시코는 멕시코 전역에 퍼져있는 점포 내 입점한 560여 개의 약국에서 Medi-Mart라는 자체 브랜드 제너릭 의약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미 155개의 의약품을 출시했으며 향후 이를 25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각 의약품의 가격도 3.5달러를 넘지 않게 책정했으며 멕시코 제약업협회인 CANIFARMA의 회원사들과 제휴를 맺어 이들의 공장에서 약품을 생산해 효율도 높였다.

신약 제조를 주요 활동으로 하는 제약회사들도 과거 제너릭 의약품이 오리지널 약품과 동일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 못함을 지적하며 단순히 가격만 낮춘 의약품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지만 이제는 자체적인 제너릭 의약품 라인을 출시하고 있다.

 
 
Sanofi Aventis사는 멕시코 제약회사인 Laboratories Kendrick사를 인수했으며 Kendrick사는 멕시코 기업인 Landsteiner Scientific사와 함께 'ELITE Medical' 브랜드 제품을 출시했다. Novartis사 역시 제너릭의약품 전문 계열사인 Sandoz를 통해 멕시코에 제너릭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멕시코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주목받고 있다. 멕시코 경제부의 발표에 따르면 멕시코 바이오테크놀로지 시장은 약 1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향후 10년 내에 2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멕시코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멕시코 보건부 산하기구인 위생보호위원회(Cofepris)를 통해 위생등록증(Registro Sanitario)을 취득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 때문에 제너릭 혹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출을 고려한다면 단독진출보다는 현지의 유능한 에이전트 혹은 파트너 제약회사와의 합작투자를 통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기업에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는 단계별로 가장 기본적인 원자재 판매 후 수입처를 통한 의약품 등록과 판매,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를 통한 기술이전 혹은 공동 개발·의약품 판매, 현지 생산설비 인수 후 단독 생산·의약품 등록 판매, 현지 공장 설립을 통한 멕시코·중남미 전체 진출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멕시코는 전 세계 2위 비만, 1위 아동비만 국가로 국민 10명 중 9명이 고혈압 혹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와 관련된 당뇨, 고혈압, 뇌혈관 질환, 비만 퇴치 분야의 약품은 항상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일평균 10명의 여성이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등 암 관련 약품 역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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