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가지세요. 꿈은 많은 것을 가져다줍니다”

결점 없는 피부, 눈부신 외모의 완성은 메이크업이다.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압도하고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는 배우와 모델 뒤에는 그녀들의 ‘미’를 창조해주는 이들이 있다. 전면에 드러나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발견해내어 이끌어주는 그들. 바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고객과 만나는 현장에서 혹은 촬영장에서, 또 백스테이지에서 얼굴이라는 하얀 도화지에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나가는 톱 메이크업 아티스트들과의 릴레이 인터뷰.

 
 
보랏빛 퍼플 계열의 컬러와 공주풍 디자인의 안나 수이. 안나 수이 제품을 보면 마법처럼 빠져 들어가 나 역시 공주가 된 듯한 착각을 하게 한다.

공주가 된 듯한 착각뿐만 아니라 실제로 공주로 변신시켜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들은 많은 여성들에게 꿈을 주고, 변화를 준다. 그리고 또 두근거리는 설렘을 준다.

안나 수이 브랜드를 대표하여 여성의 변신을 선사해 줄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해성 실장을 만나 그의 뷰티 시크릿을 들어봤다.

# 꿈은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

사춘기 시절, TV 프로그램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나와 여성을 매력 있고 아름답게 바꿔주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때부터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꿈을 꾸게 됐다. 우연찮게 갖게 된 꿈,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바로 내가 가야할 길’이라는 막연한 확신이 들었다.
메이크업 관련학과에 진학하여 졸업 후, 남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오랫동안 일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아티스트가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되었고, 비비드하고 반짝이는 컬러감의 안나수이라는 브랜드에 매력을 느껴 입사하게 됐다.

안나수이의 모든 제품에는 “꿈을 가지세요. 꿈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져다줍니다”라는 디자이너 안나수이의 메시지를 담고 있고, 신비로운 스토리가 살아있어 나의 마음에 꿈을 안게 해주는 따뜻한 브랜드다.

# 연애 운을 높여주는 옐로 컬러

메이크업 브랜드의 아티스트는 자사 직원에게는 메이크업 테크닉을 교육하고, 대외적 메이크업 행사와 백화점 문화센터 고객 대상 뷰티클래스 진행, 백화점 내 안나수이 매장에서의 메이크업 쇼 진행, 안나수이 블로그 및 잡지 메이크업 진행 등을 한다.

어린 시절부터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 소심한 성격을 가졌고, 또 남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불편해 하는 고객들이 많아 처음에는 고생을 했다. 또 수많은 여성들 사이에서 일하다보니 소외감을 느낀 경우도 있었으나 현재는 붙임성이 늘어 점점 고객들을 응대하는 데 있어서 능청스러워졌다.

선을 보러 가는 길에 나에게 메이크업을 받으러 온 고객을 만난 적이 있다. 신제품으로 나온 옐로 계열 섀도를 발라드리며 “노란색 계열이 연애 운을 높여준다고 해요. 잘되시길 바랄게요”라고 말씀드렸는데, 실제로 그 고객이 결혼에까지 골인했다. 요즘도 종종 매장에 방문하시는데 그 고객은 아직도 옐로 계열 섀도가 연애운이 높여준다고 믿고 있다고.

# 사물, 자연이 메이크업 컬러를 완성한다

주위 사물들의 컬러 조합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패션 의류들의 컬러 조합,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의 컬러는 아름다움을 완성해준다.

나는 꾸준히 패션쇼, 컬렉션집, 잡지 등을 보면서 연구하고 또 연구한다. 그 속에서 컬러의 조화를 찾고, 아름다움을 찾으며, 트렌디한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일반 여성들이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쉬운 메이크업을 표현하는 것. 그래서 뷰티 카페 등을 보며 여성들의 메이크업에 관한 인식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항상 고민한다. 나에게도 메이크업은 숙제이다. 안나 수이, 존 갈리아노와 같은 패션 디자이너를 존경하고 그들의 철학을 내 삶 속에 스며들게 할 것이다.

# 인생을 걸어보아도 후회하지 않을 매력적인 직업,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나 수이라는 브랜드에서 현장 일을 하면서 동시에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후배들을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일해보고 싶다. 나로 인해 조금 더 많은 여성들이 아름다워질 수 있길 바란다.

나처럼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젊은 청년들이 많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단순히 재미있어 보여 일하기에는 체력 소모가 굉장히 큰 직업이다. 하지만 이 일을 기꺼이 즐기고 흥미롭게 생각되면 도전하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은, 가장 보람 있는 인생을 사는 것과 같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인생을 걸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 즐기는 메이크업으로 얼굴에 매력을 더하라

메이크업을 처음 시도해보거나 자신이 없어 어색한 메이크업을 하는 여성이 주변에 많다. 메이크업에 강박관념을 가지고 이것저것 하려는 것보다 간단한 포인트만으로 자신의 얼굴에 매력을 더해주는 게 어떨까?

촉촉한 피부에 예쁜 립글로스, 얼굴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볼터치 정도만 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여기에 여성의 눈을 2.5배 매력 있게 만들어주는 필수품 마스카라까지 더해주면 완벽!

메이크업은 완벽하게 하기보다는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 예쁜 얼굴을 완성하는 법이다.

 
 
옐로 톤의 피부를 가진 한국 여성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 컬러라면 퍼플이다. 퍼플 계열 섀도를 핑크나 화이트 컬러와 믹스하는 것보다 보색인 골드, 브론즈 컬러와 함께 사용하면 나이 들어 보이지 않고 동안 눈매를 완성할 수 있다. 또 노르스름한 피부 톤에는 볼터치 위에 보라색 피니싱 파우더를 가볍게 덮어주면 안색이 맑아 보이는 효과를 연출 할 수 있다.

물광, 윤광과 다르게 촉촉하지만 매끈한 세미매트 피부표현이 올 가을 트렌드. 겉은 보송보송하지만 안은 수분으로 꽉 채워져 매끈한 빛이 배어나오는 듯한 피부를 연출하는 것이다.

골드 빛 시머가 섞여있는 수분크림 질감의 프라이머를 충분히 두드리듯 발라 따뜻한 윤기가 도는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 주고, 입자가 고운 루스 파우더로 피부 겉 표면을 보송보송하게 정돈해준다. 거기에 레드 립을 더해주면 트렌드 메이크업 완성.

레드 립은 톤 다운된 레드컬러를 립 라인에 가볍게 바르고 라인 쪽을 손가락으로 두드려주어 무심한 듯 시크한 레드 립을 완성한다. 

 
 
루스파우더: 입자가 곱고 조금만 발라도 화사해지는 수분파우더로, 신부 메이크업 필수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바르는 순간 화사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마스카라 베이스: 눈썹 고데기를 정성스레 한 것처럼 아무리 잘 처지는 속눈썹도 아찔하게 컬을 만들어주고 하루 종일 유지시켜준다.

립글로스: 끈적이지 않는 텍스처가 유리알처럼 매끈한 입술을 만들어주며, 안나 수이만의 매력적인 향으로 키스를 부르는 립글로스로 알려져 있어 화이트데이 선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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