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MAC),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여배우 메이크업 트렌드 발표

톱 여배우 7인 메이크업 트렌드

2005년부터 올해로 8년째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후원사로서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메이크업을 지원해 온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은 이번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여배우 7인 조민수, 김선아, 오연서, 김고은, 황우슬혜, 엄지원, 김효진의 메이크업을 전담하며 분석한 올해 레드카펫 메이크업 트렌드를 밝혔다.
맥 프로 이벤트팀의 김은지 팀장은 이번 레드카펫 메이크업 트렌드의 특징을 “일상생활에서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내추럴 메이크업”이라고 정의했으며 “여배우들이 지나치게 파격적이거나 과감한 스타일 대신, 대중들에게 친숙한 본인들 고유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 역대 어느 때 보다도 미니멀하고 내추럴한 메이크업이 대세였다”고 분석했다.

# 맑고 투명한 내추럴 스킨 표현에 집중

 
 
역대 어느 레드카펫보다도 내추럴하면서도 완벽한 스킨 표현이 돋보이는 모던 누드 페이스 경향이 짙었다. 빛을 받으면 화사하게 빛나는 하이라이팅과 얼굴을 보다 입체적이고 작아 보이도록 하는 셰이딩은 여배우들의 단골 메이크업 아이템이지만 이번 영화제에서는 이 같은 테크닉이 없는 실제 생얼처럼 말갛고 극도로 투명한 피부표현을 했다. 배우 본인이 가진 피부톤과 얼굴의 윤곽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내추럴함을 강조했다. 더불어 촉촉하게 수분을 머금은 피부가 지난 몇 년간 대세였다면, 이번 레드카펫에서는 올 가을 트렌드인 보송하면서도 윤기있게 마무리된 세미 매트 피부가 압도적이었다.

# 과하지 않은 미니멀한 색조

 
 
레드카펫 하면 떠올리는 화려하고 과감한 색조 메이크업은 올해 레드카펫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스킨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데에 집중하는 대신, 아이 메이크업과 블러셔는 미니멀함의 절정이었다.

대부분의 여배우가 자연스런 브라운, 베이지 등의 스킨톤 컬러로 눈가에 자연스럽게 음영을 준 소프트하고 내추럴한 스모키 아이를 선보이거나, 꼼꼼하게 그린 블랙 아이라인으로 깨끗하면서도 또렷한 눈매를 연출하는 것으로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아이 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주는 경우에도 특정 컬러가 눈에 띄게 하기 보다는 드레스 컬러를 고려하여 전체적인 룩의 컬러에 조화를 이루게 연출하는 데에 집중했다. 블러셔 역시 연한 복숭아빛이나 핑크 계열의 블러셔로 뺨에 살짝 생기를 주는 정도에 그쳐, 투명한 피부표현을 더욱 강조했다.

# 포인트를 원한다면 레드/버건디 컬러의 립으로

 
 
내추럴하면서도 완벽한 스킨 표현에 절제된 컬러의 아이 메이크업이 지배적이었던 올해 레드카펫 메이크업에서 강렬한 포인트를 원하는 여배우들의 선택은 레드 립스틱이었다. 특히 레드카펫에 항상 등장해 온 레드 립스틱이 올해에는 컬러나 테크닉 면에서 보다 다양하게 연출됐다.

밝은 레드에서부터 와인빛이 감도는 어두운 레드까지 다양한 레드 컬러가 여배우들의 입술을 장식했다. 이러한 다양한 레드 컬러의 등장과 함께 레드 컬러의 입술을 연출하는 메이크업 기법도 한층 다양해져, 입술을 완벽하게 꽉 채운 강렬한 레드 립 메이크업에서부터 틴트처럼 입술 안쪽만 자연스럽게 물들인 사랑스러운 레드 립까지 테크닉적인 면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져 레드 립의 진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맥 홍보팀의 박미정 부장은 “어느 해 보다도 일반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웨어러블한 메이크업이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이번 영화제 메이크업은 레드카펫과 리얼웨이의 경계가 눈에 띄게 사라졌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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