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 미스코리아 진 김성령, 2015 미스코리아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태어나기 전인 1988년 미스코리아 진에 오른 김성령 등장에 환호

대회 앞둔 단기적인 조언 넘어 후배들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조언 아끼지 않아

 
 

2015 미스코리아 후보자들이 7월 1일 합숙장소인 인제스피디움에서 '미스코리아 대선배’ 배우 김성령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미스코리아 후보자들은 지난 6월 1일부터 6주 간의 일정으로 한국일보와 ㈜한주미디어네트워크(대표이사 장서호)가 주최하는 ‘2015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합숙 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후보자들은 '선배와의 대화' 행사가 진행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기존 대회들처럼 통상 전년도 당선자들이 등장할 것으로만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뜻 밖에도 김성령 씨가 등장하자 후보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반겼다.

 
 

선배와의 대화에 '멘토'로 참여한 김성령 씨는 1988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眞)에 당선돼 1988년 KBS 연예가중계 MC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 영화, 연극 등 작품을 넘나들며 통해 연기자로서도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특히 꾸준한 자기 관리로 40대 나이에도 동안 미모와 명품 몸매를 자랑하며 많은 미스코리아들의 '롤 모델'로 주목 받아왔다.

이날도 주위를 환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자태로 등장한 김성령 씨는 후배들을 위해서 뜻 깊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언변으로도 예비 미스코리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화의 내용도 이전까지의 '선배와의 대화' 시간과는 사뭇 달랐다. 기존 전년도 대회 당선자와의 대화가 본선 무대를 앞두고 ‘본선 대회 요령’, '당선의 비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단기 과외’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김성령 씨와의 대화는 '당선' 자체를 너머 미스코리아 이후로도 이어질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해 조망할 수 있는 자리였다.

먼저 김성령 씨는 자신의 SNS 아이디인 '88misskorea'를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김성령 씨는 "다른 아이디는 쉽게 헷갈리고 잊어버릴 수 있는데, 1988년도에 미스코리아를 했다는 사실만큼은 스스로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일이더라"며 미스코리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미스코리아 타이틀은 내게 있어 '뿌리'라 볼 수 있다"라며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내 모든 커리어의 시작은 미스코리아였다"고 말하며 미스코리아로서의 경험이 자신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성령 씨는 "어려분이 가지고 있는 꿈이 있다면, 미스코리아 타이틀이 분명히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도 "간혹 '미스코리아가 되고 나면 나에게 무슨 일이 주어주겠지'라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그보다는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어떤 꿈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타이틀을 얻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자신의 진정한 꿈을 향해 더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비록 진, 선, 미에 당선되지 못하더라도 이 자리에 나온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용기고 도전이다. 이런 도전은 여러분이 사는데 있어서 어떤 일이 닥쳐도 충분히 용기를 가지고 해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라며 미스코리아 후보들 모두를 격려했다.

덧붙여 김성령 씨는 "많은 미스코리아 선 ·후배들이 훌륭한 배우나 디자이너, 교수 등 자기 분야에서 미스코리아 타이틀을 빛내고 있는데, 여러분들 역시 뒤이을 후배들이 미스코리아에 도전하고 싶게끔 앞으로 좋은 활동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책임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미스코리아 대회에 대한 세간의 시선에 대해서도 김성령 씨는 당당한 주장을 펼쳤다. 김성령 씨는 "아름다움은 일종의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노래, 춤 등으로도 누가 잘하는 지를 뽑고, 이에 입상하면 본인의 커리어가 되듯, 미스코리아에 나온다는 것은 내가 가진 '아름다움'이라는 재능을 인정받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성령 씨는 '옷장 속의 옷'을 예를 들며 "아무리 아름다운 옷이라도 구겨져서 옷장 속에만 박혀있으면 빛을 발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을 끄집어내 깨끗이 세탁하고 잘 다려 좋은 곳에 진열하거나 예쁘게 입고 다니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위해서 남들보다 노력한 것을 공개하고 인정받는 자리다"라며 미스코리아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40대 후반까지 꾸준히 활동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성실함'이라고 답했다. 김성령 씨는 "남들보다 더 끼가 많고, 재능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묵묵히 주어진 일을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해왔던 것이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러한 태도가 지금까지 꾸준히 일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의 일에 대한 태도가 중요함을 이야기했다.

 
 

김성령 씨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 "미스코리아라고 하면 항상 기대감이 큰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나도 철부지 20대 떄 미스코리아가 돼 항상 어디가서 무엇을 하든 다 잘해야할 것 같고, 고상해야할 것 같았다. 그렇지 못할 경우 '미스코리아가 그것도 못해?'라는 시선을 받을 까봐 부담감 때문에 힘들었던 것이 있었다. 너무 부담감은 가지지 말되, 충분히 고민을 하고 행동한다면 좋겠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김성령 씨는 '선배와의 대화'에 이어 2015 미스코리아 후배들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도 담소를 나누며, 식단과 운동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한편 2015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오는 7월 10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리며, MBC플러스미디어 3개 채널(MBC에브리원, MBC뮤직, MBC퀸)을 통해 생중계된다. 또한 6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MBC플러스미디어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3부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서 합숙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사진 제공 : 미스코리아조직위원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