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붐을 타고 화장품 회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가운데 유독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황금 실크 수딩 젤'로 이제 막 출발선을 벗어난 '나비끄'가 그 주인공이다. 

나비끄는 한국화장품, 네슈라화장품 등을 거쳐 20여년간 화장품 산업에 종사한 마케팅 전문가, 함서영 대표(사진)가 만든 신생 화장품 회사다. 회사의 중장기적 계획안을 마련하고, 직원을 구성하는 등 준비기간만 3년여 시간이 걸렸다. 준비기간이 길었던 만큼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은 확고하다. 트렌드는 지향하되 미투는 지양한다는 것.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화장품들을 대거 선보일 방침”이라는 함서영 대표를 1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나비끄 사무실에서 만났다. 
 
Q 나비끄라는 회사에 대해 설명해달라.

나비끄는 자연주의 브랜드이자 functional cosmetic(기능성 화장품) 회사를 표방한다. 천연추출물을 활용해, 의약품은 아니지만 의약품의 기능을 최대한 낼 수 있는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반적이지 않은, 기존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 색다른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주고자 한다. 트렌드를 지향하되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제품, functional cosmetic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Q 첫 신제품 ‘황금 실크 수딩 젤’은.

요즘 유행하는 알로에 수딩 젤, 대나무 수딩 젤의 새로운 버전으로 보면 된다. 사람 피부의 보습인자 및 세포조성과 유사한 단백질 형태를 띠고 있어 보습성, 피부 침투성이 우수한 ‘실크웜 성분’과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관리해주는 ‘황금, 황련, 황백 추출물’, 피부 진정에 좋은 ‘8가지 릴렉스 콤플렉스 성분’이 함유돼 열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오랜 시간 촉촉하게 관리해준다. 기존 수딩 젤에 비해서는 보습 효과가 오래 가고 브라이트닝 효과까지 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나비끄 네오 황금 실크 수딩 젤
▲나비끄 네오 황금 실크 수딩 젤

Q 제품에 브랜드의 지향점이 잘 느껴진다. 또다른 제품 출시 계획은?

먼저 ‘나비끄 네오’라는 브랜드로 황금 실크 수딩 젤과 같이 트렌디 하면서도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계속해서 내놓을 예정이다. 한 가지 귀띔하자면 7월말쯤 새로운 제형의 마스크팩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더 나비끄’라는 브랜드로 제약 연구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완성한 functional cosmetic 제품 라인을 선보일 방침이다. 어느 정도 라인업이 갖춰지면 소비자들에게 나비끄의 성격을 좀 더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회사 운영에 있어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회사 분위기다. 내가 화장품업계에만 20여년 있었다. 근무하면서 만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삼고초려 끝에 나비끄로 불러 모았다. 직원 전체의 화장품업계 경력을 합치면 100년이 넘는다(웃음). 서로 신뢰에 기반한 관계다 보니 현재 사무실 분위기는 굉장히 좋은 편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직원들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형성해주고자 노력하는 부분도 있다.

나비끄 함서영 대표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이에 함 대표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화장품 회사로 인정 받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업계 1위, 매출 1조원과 같은 ‘숫자’가 아닌 ‘좋은 제품으로서 인정 받는 것’에 주안점을 둔 나비끄. 알면 알수록 미래가 더 궁금해지는, 이 회사의 힘찬 항해가 이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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