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DKSH와 에이전시 계약 체결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가 글로벌 기업인 DKSH와 손잡았다. 타깃은 홍콩 시장이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DKSH 홍콩과 미샤 홍콩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KSH는 소비재, 헬스케어, 산업기기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가 있으며 전 세계 35개국에 걸쳐 750여 사업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0억 US달러(11조 3천억 원)다.

이번 계약 체결로 DKSH 홍콩 법인은 홍콩 내 미샤 운영 전반에 관한 독점권을 갖게 됐다.

DKSH는 지난달 30일 홍콩 최대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와 침사추이에 있는 면세점 두 곳에 매장을 입점시킴으로써 미샤 에이전시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이달 1일에는 유엔롱(Yuen Long) 플라자에 단독 매장도 열었다. 더불어 이달 내 홍콩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인 매닝스(Mannings) 매장 200여 개에 미샤를 입점시키고 내년까지 300개 이상으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DKSH의 빅터 휴(Victor Hew) 북아시아 지역 책임자는 “미샤는 홍콩에서 이미 잘 알려진 대한민국 대표 화장품 브랜드”라며 “미샤의 브랜드 파워와 DKSH의 폭 넓은 네트워크가 결합된다면 좋은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이광섭 해외추진팀장은 “역량과 규모를 모두 갖춘 글로벌 기업과 함께 사업을 할 수 있게 돼 무척 기대된다”며 “이번 계약을 홍콩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중화권 공략의 도약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초 기존 미샤 에이전시의 파행 운영으로 인해 매장이 돌연 폐점하는 등 홍콩 사업에 일시 차질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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