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플랜 김윤경 대표 "SNS에 올라온 호평글 보면 더 욕심나"

▲ 그라운드플랜 김윤경 대표 인터뷰
▲ 그라운드플랜 김윤경 대표 인터뷰

"제가 사용할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게 그라운드플랜의 시작이었어요."

올해로 10살을 맞은 여성 의류 쇼핑몰 '바가지머리'가 '바리에디션(BARIEDITION)'으로 브랜드명을 새롭게 변경하면서, 제2도약의 일환으로 화장품 브랜드 '그라운드플랜'을 론칭했다.

바가지머리에서 화장품을? 여느 여성 의류 쇼핑몰이 그렇듯 '메이크업' 제품을 내놨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러한 선입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라운드플랜은 '스킨케어' 라인을 내세웠다. 의아함도 잠시. 김윤경 대표는 "시작점이 달라서 그런 것 같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라운드플랜의 시작은?

그라운드플랜은 김윤경 대표가 순전히 '내가 쓸 화장품'을 만들다가 탄생한 브랜드다. 평소 즐겨 쓰는 화장품을 본인 스타일대로 만들어 사용해보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첫 작품이자 이제는 베스트 셀러 반열에 오른 '24시간 시크릿미스트'를 개발했고, 이것이 지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제품 수를 늘리기 시작한 게 브랜드의 탄생 비화다.

그라운드플랜은 '여자의 피부 24시간을 책임지는 화장품 브랜드'를 표방한다. 방점은 자연주의 화장품에 찍었다. 제품은 미스트, 수분크림, 마스크팩, 자외선차단제, 폼클렌저 등 총 9가지. '24시간 케어'라는 콘셉트에 맞춰 아침, 점심, 저녁 등 시간대별로 사용하면 좋은 제품들을 제안한다.

인터뷰 내내 제품들을 애정 섞인 눈으로 바라보던 김윤경 대표는 "피부에 안전하고 좋은 성분들을 아낌 없이 꾹꾹 눌러 담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반해 가격대는 최대한 낮췄다.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그라운드플랜의 좋은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한 가지 애교섞인 사담도 덧붙였다. 지금의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서는 대량 생산을 해야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그라운드플랜 제품을 사랑해주셔야 해요." 김 대표는 특유의 밝은 미소로 수줍게 웃어보였다.

대표 아이템 '24시간 시크릿미스트' SNS서 호평

그라운드플랜의 대표 아이템은 김윤경 대표의 첫 작품인 '24시간 시크릿미스트'다. 이 제품은 정제수 대신 피부 재생 기능과 항균력이 뛰어난 생약 성분 위치하젤 추출물 85%를 함유했다. 이밖에 라벤더오일, 병풀 추출물 등 천연 성분을 담아 피부 보습은 물론 탁월한 진정 효과를 선사한다.

'잭 팟 (jackpot)'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졌다. 아토피 개선 효과를 봤다는 후기가 SNS를 통해 속속 올라오면서 자연스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 덕분에 이 제품은 출시 한 달만에 10만 개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김 대표는 "그라운드플랜 제품을 통해 피부 개선 효과를 봤다는 글들을 보면 더 좋은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윤경 대표에게 화장품 사업은 또다른 도전이자 하나의 즐거움인 셈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화장품을 계속해서 출시하는 것이다. 메이크업 제품도 개발 중에 있다. 다만 '아이가 사용해도 괜찮은 제품'으로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여자 아이라면 한 번쯤 엄마의 립스틱에 호기심을 보이기 마련이잖아요. 내가 사용하고 싶은 화장품, 선물하고 싶은 화장품 그리고 우리 아이가 몰래 발라도 괜찮은 화장품을 만드는 게 앞으로 그라운드플랜이 가져갈 지향점이 아닐까 싶어요."

의류로 시작해 화장품 사업까지 확장한 바가지머리, 바리에디션과 그라운드플랜의 새로운 도약이 이제 시작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