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브랜드 시장 형성, 러시아산도 인기 상승 중

 
 
2009년 글러벌 금융위기 당시 정체 현상을 보이던 러시아 화장품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저가 브랜드가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코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에 따르면 경제위기로 인한 루블화의 가치하락으로 러시아 수입화장품 가격은 30~40% 인상되었으며, 이러한 현상이 중저가 화장품에 대한 수요를 자극해 대중적인 화장품 시장 영역을 구축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의 화장품시장은 헤어케어 제품이 전체시장의 29.1%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스킨케어 24.9%, 바디케어 22.6%로 소득 수준이 증가하면서 피부노화방지와 피부 트러블 관리제품 등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의 향후 화장품시장은 연평균 10~15% 성장률로 2016년 1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중 수입산 화장품은 2015년까지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전문 조사기관인 TD The Marketpublishers사의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화장품 제조사들이 중저가 제품을 앞세워 약진하고 있으며, 전체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제조업체와 글로벌 기업 간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Procter & Gamble, Schwarzkopf & Henkel, Unilever, Beiersdorf 등 기술력, 마케팅 및 자금력을 앞세운 글로벌 제조업체가 우위를 보이며 저가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러시아 소비자들은 전통적으로 외국산 브랜드를 선호했으나, 최근 Kalina Concern 등 러시아 기업이 TV광고 등을 앞세워 선전한 반면, Loreal 등 외국기업은 매출감소를 겪고 있다.

대러시아 화장품 수출은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유럽이 강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미국, 중국 등의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러시아의 화장품 유통경로는 크게 대형아울렛과 대형 쇼핑몰 입점 소매체인, 편의점, 약국, 배달 판매, 인터넷 쇼핑몰 등 6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대형아웃렛은 러시아 내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의 주요 유통 경로로 이들의 매출은 전체 러시아 화장품 시장의 27%에 달하고 있는 상태다.

대형 쇼핑몰 입점 소매체인점은 대중 화장품과 중가 화장품 대부분 에서는 Lenta(렌타), OK(오케이), Pyatyorochka(피쵸로치카), Perekryostok(페레크리오스토크), Auchan(아샨), Metro(메트로) 등의 대형 슈퍼마켓과 직접 연결된 수입, 도매 업체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편의점(Convenience stores)은 중가 화장품 체인점인 Spectr(스펙트르)나 소매 유통 브랜드인 Ulybka Radugi(울리브카 라두기)가 있다.

약국은 대중 화장품 및 중가 화장품 브랜드의 또 다른 유통 경로로 L’Oreal의 Vichy 등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배달 판매(Door-to-door sales)는 직접판매방식의 일종으로 러시아 내 화장품 판매의 주요 유통경로로 등장하여, Amway(암웨이), Avon(에이본), Mary Kay(메리케이), Oriflame(오리플레임), Faberlic(파베르릭)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은 최근 가장 중요한 화장품 유통경로 중 하나가 되고 있으며 러시아 화장품 시장 총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은 8%에 달하고 있다.

 
 
코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은 “최근 러시아 소비자의 트렌드 중 하나로 일본 등 아시아산 중저가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히알루론산, 아미노산, 광물추출 등 천연원료 화장품과 자외선 차단기능, 고기능화장품 그리고 남성화장품과 목욕용품 시장도 증가 추세”라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 국내기업의 경우 효과적인 러시아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초기 시장개척비용이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화장품 관련 전문전시회 참가를 통한 바이어 발굴, 블로그 및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프로모션 활동, 한류와 연계한 타깃 소비계층을 위한 이벤트 등 다양한 전략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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