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소비량 연간 20% 성장…한국 화장품 주목

 
 
최근 인도의 화장품시장이 고속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인도 화장품시장에 한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트라 뭄바이무역관에 따르면 인도의 일인당 화장품 소비량은 기타 아시아 국가에 비해 매우 낮으나 연간 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인도의 인당 화장품 소비량은 홍콩 또는 일본보다 40배 적으며 중국 소비량의 반이지만 전문가들은 크게 성장할 인도 화장품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연 색조, 약용가치를 지닌 화장품이 까다로운 인도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정부의 FDI 100% 개방으로 국제 브랜드와 업체의 진출이 편리해져 한국 화장품의 아시아시장 확장에 따라 인도 시장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은 국제 및 다국적 기업체들은 브랜드와 상점 론칭을 위해서 인도 기업체와 파트너를 맺어야 했으며 51% 지분만 소유 가능했으나 FDI 유치정책 변화로 100% 소유 가능해져 다양한 국제 기업이 인도 시장 접근을 용이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제품 생산 소싱 요구사항으로 인도 중소기업을 통해 최소 30%를 소싱해야 한다.

 
 
시장조사기관 RNCOS에 따르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새로운 브랜드 인지, 여성 직장인 증가 등의 원인으로 인도 색조화장품시장은 연간 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인도 색조화장품시장은 약 2억 달러에 달하며, 주요 업체들로 Hindustan Unilever, L'Oreal, Revlon, Lotus Herbals, Lush, KK Modi Group이 있다.

Assocham의 조사에서도 인도의 화장품산업은 가격경쟁력 있는 새로운 업체의 등장과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중·소 도시에서의 화장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14년에 약 3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코트라 뭄바이무역관은 “일인당 화장품 소비량이 기타 국가에 비해 낮지만 높은 성장세를 미루어 볼 때 인도 화장품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주름제거, 미백, 약학 및 한방 기능 등 다기능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기능에 초점을 두는 한국 화장품들의 인도 진출은 성공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인도 정부는 FDI를 100% 허용했으며 이는 한국 화장품 기업체의 독자진출을 용이하게 하며 디자인, 기능, 가격에 초점을 두어 적절한 홍보, 전략 수립 및 다양한 유통채널 공략은 인도 화장품 시장 점유 가능케 할 것”이라면서 “특히 인도 페이스북 사용자는 약 5000만명으로 세계 3위로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페이스북의 적절한 활용은 유용한 홍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시장분석 업체 Mintel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화장품시장은 일본의 시장이 가장 크지만 한국의 시장은 강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010년 일본의 색조화장품시장은 51억 달러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시장이나 최근 성장세 둔화를 보이는 반면 한국 색조화장품은 일본, 중국 및 기타 국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실제로 아시아 국가의 얼굴 색조화장품 판매량은 일본이 60%를 차지하고 한국은 3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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