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500대 브랜드’ 순위, 일본 제치고 1위

중국의 브랜드의 위상이 아시아에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9월28일 세계브랜드연구소(World Brand Lab) 등이 작성해 공개한 제7회(2012년) ‘아시아 5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브랜드 점유율 최대 국가로 부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17개 국가(지역)의 500개 브랜드가 순위에 진입했고 그중 한국의 삼성, 중국의 공상은행과 차이나모바일이 1~3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가장 많은 브랜드를 진입시킨 일본을 제치고 올해 브랜드 점유율 최대 국가에 등극했다.

순위에 진입한 중국(홍콩/마카오/타이완 포함) 브랜드는 총 196개로 전체 아시아 500대 브랜드의 39.20%를 차지했고 이 중 중국대륙 브랜드는 11개다.

순위에 진입한 일본 브랜드는 176개로 아시아 500대 브랜드 점유율 35.20%로 2위에 올랐고 3위 한국은 45개 브랜드를 순위에 올렸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는 아시아에서 소비시장 성장이 가장 빠른 지역이나 양국의 기업 브랜드는 소비자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현지시장에서도 푸대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같은 시기 실시된 ‘아시아 브랜드 충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인이 꼽은 10대 브랜드가 모두 자국 일본 브랜드인 것과 달리 중국인이 꼽은 10대 브랜드는 모두 외국 브랜드이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세계브랜드연구소는 “과거 오랫동안 중국정부가 ‘중국 명품브랜드’를 독단적으로 선정해왔으나 중국의 많은 정부관료, 부유층과 학자들은 외국브랜드를 최고의 소비기준으로 삼아왔다”며 “이러한 소비 성향으로 인해 ‘중국 명품브랜드’는 해외진출은 고사하고 중국의 많은 세부시장에서도 외국브랜드에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인의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긴 하나 일본 브랜드는 해외 특히 중국에서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중-일 양국 간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열도)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인의 일본상품 불매운동도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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