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비아, 차가버섯 등 음식 재료, 화장품 성분으로 인기

 
 
화장품 성분에도 트렌드가 있다. 친환경 자연주의 열풍과 함께 천연 유기농 화장품이 유행하면서 프랑스 에코서트 등 다양한 유기농 인증이 화장품 마케팅 수단의 하나가 되기도 했다. 또한 진피를 구성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피부 세포 표면을 구성하는 히알루론산 등을 성분으로 담아 노화된 피부의 젊음을 되찾아 준다는 제품이 유행인 적도 있었다.

이 중 꾸준히 인기를 끄는 것이 귀한 음식 재료를 성분으로 담은 제품이다. 특히 중요한 사람에게 화장품을 선물할 때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가의 수입 화장품보다 듣기만 해도 알법한 귀한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좋다고 이미 알려진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화학 성분에 비해 접근성이 높고 이해도가 빨라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준다”라고 전했다.

고급 요리 재료로 사용되다가 피부가 먹을 수 있는 성분으로 가공돼 눈길을 끄는 화장품을 알아봤다.

세계 3대 진미 캐비아, 인체 6대 구성 성분과 유사한 구조로 피부에 빠르게 흡수

 
 
철갑상어의 알을 소금에 절인 캐비아는 푸아그라, 송로버섯과 함께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다. 과거 유럽의 왕실 귀족들이 즐겼고, 영국을 통치한 애드워드 2세는 철갑상어 어획을 귀족에게만 허용하는 등 사치식품의 하나였다.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으로 완벽에 가까운 식품이라 불리는 캐비아는 인체 6대 구성 성분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예전부터 화장품 성분으로도 많이 사용됐다. 피부 속 깊은 곳까지 빠르게 흡수돼 영양을 공급하고 노화를 완화시키는 특징이 있다.

지난 13일, CJ오쇼핑을 통해 론칭한 캐비아 코스메틱 브랜드 르페르의 캡슐 에센스 ‘로얄 드 캐비아’는 캐비아 추출물 100%를 담아냈다. 세명대학교 한방 바이오 연구소 임상지원센터에서 시행한 9가지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주름 개선, 보습, 탄력 등 피부 개선 효과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부스팅 에센스처럼 세안 직후 단계에서 동봉된 거즈에 한 스푼 덜어 짜낸 에센스 액을 부드럽게 바르면 끈적거림 없이 촉촉함이 유지된다.

피로 회복에 효과적인 홍삼, 지친 피부 달래는데도 인기 만점

 
 
인삼을 일정 시간 동안 쪄서 햇볕에 말린 홍삼은 찌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특정 성분이 소멸되고, 또 다른 성분이 발생하면서 유효 사포닌 성분이 증가한다. 이 사포닌 성분은 기력부족으로 인한 노인성 질환에 효과가 있고, 오래된 상처를 아물게 해 예전부터 홍삼은 명절 선물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며 과음한 다음날 숙취 해소에도 좋아 2~30대 직장인들의 수요도 높아졌다.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홍삼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彤人秘)는 정관장의 역사와 기술력을 이용해 피부에 좋은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에 거금을 투자하는 여성 고객들을 공략했다. 대표 제품인 동인비담은 한국인삼공사의 오랜 연구를 통해 발굴한 홍삼 피부과학을 바탕으로 동인비만의 독자성분인 홍삼 세라마이드™를 담아냈다. 피부 구성성분과 유사한 지질 및 세라마이드 성분을 정제한 이 성분은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풍부한 수분감을 전달한다.

인체 흡수가 빨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벌꿀로 ‘꿀피부’ 만들기

 
 
벌꿀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균형 있게 함유돼 피로회복에 좋다. 또한 인체에 흡수되면 알칼리성으로 변해 위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다른 에너지 소비 없이 인체 흡수가 빨라 남녀노소 모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꿀은 예전부터 미용 성분으로 각광받아 왔으며 꿀과 로열젤리뿐만 아니라 꿀벌의 보호성분인 프로폴리스, 벌침의 독인 봉독에도 영양과 항균 등 미용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로열젤리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산,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 40여 종의 생리활성 물질이 들어 있으며 노화 피부에 각종 영양을 골고루 전달한다.

겔랑이 선보인 아베이 로얄 라인은 프랑스 위쌍에만 서식하는 블랙 비(Black Bee)가 만드는 로열젤리를 성분으로 한다. 피부 에너지 공급, 항산화 기능이 주름을 개선시키고 피부조직을 탄력 있게 가꿔준다.

손상된 세포는 치유하고 정상 세포조직을 재생시키는 차가버섯으로 피부 노화 방지

 
 
바이러스에 의해 자작나무에 착생해 자작나무 수액을 먹고 자라 형성되는 독특한 약용 버섯인 차가버섯은 추운 지역인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자란 버섯을 극상품으로 꼽는다. 차가버섯에는 다른 버섯보다 베타글루칸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 성분은 인체 내 면역 기능을 높여 항암, 항균,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으며 손상된 세포는 치유하고 정상 세포조직을 재생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숨37 선 어웨이 멀티 이펙트 선블럭은 러시아 야생 극한지방에서 자란 차가버섯 추출물을 함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 차가버섯 성분은 피부 진정, 염증 흔적 완화, 피부 재생 등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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