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S 서울패션위크, 백지애 무대에서 반짝이다

 ▲백지애 디자이너의 무대에 오른 2012 미스코리아 진 김유미
 ▲백지애 디자이너의 무대에 오른 2012 미스코리아 진 김유미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지금,  10월 28일 화려하게 막을 내린 서울 패션위크에서는 시즌을 앞서가는 디자이너의 봄, 여름 이야기가 런웨이를 수놓았다. 해변, 바다, 여름의 감성이 가득했던 2013 SS 서울패션위크에서 미스코리아도 무대에 동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15명의 미스코리아가 참여한 백지애디자이너의 무대는 화제를 낳기도 했는데 드레스와 친숙한 미스코리아가 워킹을 펼쳐 백지애 디자이너 특유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드레스 느낌을 한층 돋보이게 연출했다는 평이다.

모델로 참여한 미스코리아로는 2010, 미 이귀주, 미 하현정, 2011 미스코리아는 선 김이슬, 미 공평희가, 2012 미스코리아는 진 김유미, 선 김사라, 미 김태현, LA 진 서은진, 강원 진 서아름, 경기 진 김수현, 경북 미 이민희, 뉴욕 진 정수미, 부산 미 김유리, 전북 미 조수연, 충북 진 이주원이 무대를 장식했다.

# 백지애(BECJIE) 반짝이는 한여름 밤을 담다

 
 
백지애 디자이너의 이번 2013 SS테마는 ‘한여름밤의 꿈’이다. "셰익스피어 희곡 '한여름 밤의 꿈'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그녀의 룩은 파티나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과 수공예적인 요소로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색감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소재와 디자인을 놓치지 않아 드레스에 대한 무겁고 불편한 느낌을 러블리하게 바꿔 놓았다.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유명한 그녀는 이번 런웨이에서 여성적이고 고급스러운 실루엣과 디자인으로 우아함을 표현하고, 여성의 사랑스러운 면모를 강조했다. 특히 여성의 우아함을 나타낼 수 있는 쇄골이나 가슴라인을 아름답게 연출해 호평을 받았으며 플라워 패턴을 서로 다른 패브릭으로 표현해 백지애 만의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골드, 블랙, 레드, 퍼플, 그린 등 다양한 색상으로 화려하면서 때론 섹시한 분위기로 무대를 압도했다.

# 헤어와 메이크업은 절제된 룩으로 표현

 
 
드레스가 주는 분위기는 ‘화려함’이다. 이때 헤어나 메이크업이 과하면 의상과 얼굴이 조화를 이루기 힘들다. 백지애 디자이너의 런웨이에서 미스코리아들은 최대한 깔끔하면서 분위기 있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헤어는 올백형태로 달걀형 얼굴을 부각시켰으며 주목할 점은 가르마 라인을 사선으로 처리해 트렌디하면서 우아한 멋을 살렸다.

 
 
헤어밴드 대신 머리카락으로 돌려 묶어 평범하지 않은 스타일로 연출했다. 메이크업은 스킨톤에 가까운 피부표현으로 도자기 피부를 연출했다. 립은 최대한 튀지 않는 누드톤으로 매트하게 연출했으며 눈썹은 헤어컬러와 비슷한 색상으로 통일감을 주었으며 아이라인은 길고 선명하게 그려 눈매를 강조했다.

▲ 백지애 디자이너가 무대뒤에서 마무리에 열중하고 있다
▲ 백지애 디자이너가 무대뒤에서 마무리에 열중하고 있다
백지애 디자이너는 미스코리아를 무대에 세운 이유에 대해 “미모와 자태가 드레스와 조화를 이루어서”라고 답했다. 이어서“미스코리아 대회 당시 후보자들이 내 드레스를 입고 프로필 촬영을 포함, 본선에서도 워킹을 펼쳤다. 아주 만족스러운 무대였다. 이번 런웨이를 준비하면서도 미스코리아와 함께 드레스를 선보일 기회를 갖게 돼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으며 무대 위에서의 미스코리아의 장점에 대해서는“워킹은 현직 모델에 비해 뒤쳐질지 몰라도 드레스의 반짝임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예쁜 얼굴이 중요하다. 미모, 자태, 미소 삼박자가 어우러진 미스코리아와 함께해 만족한다”고 전했다. 백지애 디자이너는 1세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실루엣을 살린 드레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드레스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입어보고 싶게 만드는 디자인으로 우아함과 사랑스러움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주목할 점은 디자이너의 개성이 어느 해 보다 빛났다는 점이다. 특히 소재의 활용이나 새로운 디자인 제시는 해외 바이어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패션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유명인들과 대중의 관심이 집중 돼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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