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로 처진 입술은 공격적이고 불만이 많은 인상을 준다.
▲ 아래로 처진 입술은 공격적이고 불만이 많은 인상을 준다.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부위로는 눈, 코, 입술, 이마 등이 있다. 이 가운데서도 입 모양은 상냥함과 만족감, 불만 등을 표현하는 중요한 부분에 속한다.

아래로 처진 입술이나 볼록 튀어나온 입술은 부정적이고 공격적이며, 불만이 많은 인상으로 비칠 수 있다.반면 입을 다물었을 때 입술의 양쪽 끝 부분이 약간 위로 향한 입술은 상냥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준다.

서비스 교육을 하는 강사나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입 꼬리를 위로 올려 웃는 연습'을 빼놓지 않고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최근에는 21살의 한 직장여성이 필자를 찾아왔다. 그녀는 "툭 튀어나온 입술과 그 주변에 습관처럼 발생하는 여드름 및 색소침착 때문에 거울을 볼 때마다 우울증에 빠질 지경"이라고 했다.

필자는 상담을 통해 '피부 문제와 근육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우선 입술 모양을 결정짓는 광경근(입꼬리에서 목 아래로 향하는 근육), 치골근과 골반 등 상태를 바로 잡기로 했다.

처진 입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깨가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을 근육학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승모근(후두골에서 흉추 12번 극돌기에 부착된 평평한 삼각형 모양의 근육)이 수축돼 어깨가 올라가고 그 결과로 목이 짧아지면서 어깨의 긴장도가 증가, 입술이 처지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 가능하다.

"평소에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속이 더부룩하고, 생리통도 심한 상태였다"는 그녀에게는, 승모근 중심의 근육 이완 및 복부관리, 얼굴 피부관리, 치골 주위 근육의 경결 해소를 위한 관리 등을 병행했다.

그 결과 그녀는 입술 가장자리가 올라가고 안색이 맑아지면서 모공 주변의 색소침착이 완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 현미경으로 본 관리 전 모공상태(위), 1회 관리 후 모공상태(아래)
▲ 현미경으로 본 관리 전 모공상태(위), 1회 관리 후 모공상태(아래)

'근골파동테라피'로 인상이 달라지고 피부 상태가 건강해진 그녀의 만족도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컸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필자는 전문가의 도움만큼 중요한 것이 스스로 꾸준히 관리하는 노력이라고 판단해 현미경을 통한 과학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홈케어 법을 함께 제시했다.

'현대의 미인은 만들고 가꾸기에 따라 탄생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물이나 수술에 의존하지 않고, 손으로 빚어내는 '근골파동테라피'는 이러한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관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녀, 나아가 그녀와 같은 고민을 겪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이 꾸준한 관리를 통해 내면부터 건강한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글_최정림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이자 방배 이수·서초 피부관리실 '예다미가 skin&body'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서정대 피부미용학과 겸임 교수다. 30년 동안의 임상과 경험으로 피부 및 전신 관리, 얼굴 축소 관리, 수기성형, 임산부 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1:1 고객맞춤 서비스로 최상의 고객만족 효과를 높이고자 늘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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