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F/W 서울패션위크 ANS AN YOONJUNG
▲ 2015 F/W 서울패션위크 ANS AN YOONJUNG

잘 정돈된 윤곽 메이크업, 잿빛 스모키와 고혹적인 버건디 립….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70년대의 무드가 21세기에 재현됐다. 현대의 모던한 무드를 만나 시크함으로 귀결된 2015 F/W 메이크업 룩을 4가지 키워드로 살펴봤다.

키워드 1 세심하게 정돈한 내추럴 스킨

내추럴 스킨의 유행이 이번 시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한듯 안 한듯 베이스를 연출하되 하이라이터와 쉐이딩을 사용해 얼굴 이목구비가 부각될 수 있도록 잘 정돈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열린 F/W 서울패션위크 무대 위 모델들은 하나 같이 잘 재단된 피부 표현으로 수많은 트렌드세터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피부 표현에 별다른 포인트 메이크업은 필요치 않다. 글로시한 타입의 립밤을 입술에 살짝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웬만한 메이크업 룩 부럽지 않은 매력을 발산한다.

▲ LOW CLASSIC
▲ LOW CLASSIC

키워드 2 우아하고 따뜻한 가을 컬러, 캐러멜 

과거 한국에서도 유행한 바 있는 브라운 컬러가 올 시즌 메이크업 팔레트에 등장했다. 다만 짙은 브라운이 아닌, 부드러운 느낌의 캐러멜 컬러로 포인트가 이동하면서 좀더 따뜻한 무드로 구현된 것에 차이를 둔다.

캐러멜 컬러는 눈두덩이와 양 볼, 입술 위를 유사한 컬러로 물들여도 좋고, 아이라인을 생략한 채 아이섀도를 쌍커풀 라인에만 쓱 발라줘도 매력적이다. 음영 메이크업 연출 후 아이홀에 투명 립글로스를 발라 광택감을 더한다면 신비로운 매력까지 어필할 수 있다.

캐러멜 컬러가 피부 톤과 맞지 않다면 톤다운된 핑크나 코럴 컬러도 유용하다. 단 피부와 입술까지 최대한 촉촉하게 연출함으로써 통일감을 주는 것이 포인트다.

▲ kiok
▲ kiok

키워드 3 거친 눈썹, 잿빛 스모키

미소년을 연상케 하는 결이 살아 있는 짙은 눈썹이 이번 시즌 메이크업 키워드로 떠올랐다.

2015 F/W 서울패션위크를 장식한 모델들 역시 하나같이 ‘결’과 ‘각’을 살린 강렬한 눈썹으로 런웨이를 장악했다. 그저 보이쉬하고 반항아적인 매력만 강조될 것 같은 이 룩은 아이러니하게도 우아함을 자아낸다. 도톰할수록, 각을 시크하게 잡을수록 그 우아함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한동안 잊혀졌던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 역시 한결 부드러워진 무드로 돌아왔다. 잿빛 아이섀도로 눈두덩이를 가볍게 블렌딩해 그윽한 눈매를 연출하는 것이 이번 시즌 잿빛 스모키의 핵심. 여기에 누디 컬러 립 하나만 매치하면 저녁 파티에서 충분히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룩이 완성된다.

▲ KYE, Miss gee collection
▲ KYE, Miss gee collection

키워드 4 고혹적인 버건디 립

버건디 컬러를 즐길 수 있는 범주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넓어진 모습이다. 글로시한 타입부터 매트한 느낌까지 립 제품의 제형은 매우 다양화 됐고, 컬러의 범위와 연출 방법은 광범위하게 늘어났다.

그날의 패션에 따라 립 제품의 제형, 컬러, 연출법을 달리 해보자. 섹시하게만 생각했던 버건디 컬러가 때로는 발랄하게, 때로는 우아하게 표출될 수 있다는 것을 일순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