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은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증상이나 원인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손발의 차가움이나 저림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발병원인에 대해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 발이 차가워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추위나 스트레스 같은 요인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혈관이 수축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이로 인해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 공급이 둔화되면 손발이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태희 원장은 “수족냉증의 원인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손발의 차가움과 더불어 통증이나 무감각 등을 동반하는 레이노병이 있다. 그 외에 류마티스관절염, 손목터널증후군,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질환)이나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도 수족냉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로 40, 50대 여성에서 발병하지만 20, 30대 젊은 여성에서도 드물지 않게 관찰된다. 여성은 임신, 출산, 폐경 등을 겪으면서 호르몬의 변화가 심한데, 이것이 혈관의 수축에 영향을 준다. 여성이 남성보다 감정적으로 더욱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하다는 점도 한 몫을 한다.

수족냉증은 다양한 질병에서 동반되는 증상이므로 우선 감별진단을 위한 검사를 시행한다. 한편수족냉증에 대한 전문적인 검사로 사지 및 손발바닥 혈류 측정 검사, 혈관초음파 검사, 적외선 체열검사를 시행한다. 경우에 따라 한랭부하검사, 근전도 검사를 병행할 수 있다.

검사 후에는 동맥경화 등 선행 질환에 대한 치료와 함께 혈관확장제를 투여할 수 있다. 교감신경차단술이나 혈관확장술 등 수술적인 방법들도 있으나 흔히 시행되는 치료 방법은 아니다. 한편 목이나 허리, 골반 문제로 인해 수족냉증이 오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 이에 대한 자세한 원인 분석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수족냉증의 치료는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생활습관의 교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손발이 차가운 물이나 공기 중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는 것과 반신욕 등도 도움이 된다. 혈관 수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흡연, 비만 등을 경계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한편 척추•관절•통증 비수술 치료를 시행하는 서초 세바른병원은 현재 기존의 영역 외에 혈관질환(하지정맥류, 수족냉증, 다한증) 및 뇌신경질환(뇌졸중, 두통, 어지럼증)의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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