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링허우(八零后)와 주링허우(九零后) 세대 공략 투자 필요
최근 중국의 화장품 주요 소비층으로 바링허우(八零后)와 주링허우(九零后) 세대가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중국 경제가 가파르게 성장하기 시작한 시기에 태어난 바링허우(八零后) 세대는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의 영향으로 인해 외동으로 자란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소황제(小皇帝)로 불리기도 한다.
주링허우(九零后) 세대는 1990년대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 태어나 사고방식부터 이전 세대와는 많은 다르며 개방적이고 개성이 뚜렷한 편이다. 이들은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며 자랐기 때문에 소비에 있어서도 관대한 편이다.
바링허우 세대는 30대가 되어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시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주링허우 세대는 20대로 사회에 진출함에 따라 소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 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현재의 행복을 중요시하며 현재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은 성향이 있다.
주링허우 세대는 바링허우 세대에 비해 유행에 더욱 민감한 편이다. 주링허우는 온라인 채널에 매우 익숙하며 인터넷, 스마트폰, SNS 의존도가 더 높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얻으며 공유하기 때문에 트렌드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여성 소비자들의 경우 피부 미용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다. 여성 소비자들은 한방원료와 천연 원료 등 피부에 좋다고 알려진 제품을 많이 구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발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전에는 미용실 같은 헤어 전문점에서만 모발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지만 최근 다양한 홈케어 제품이 출시되면서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남성 소비자들의 인식도 점점 바뀌고 있다. 미용에 관심을 갖는 남성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남성 전용 화장품이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 대도시에서는 남성용 피부관리 제품의 매출이 전체 화장품 시장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어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은 주력 소비층인 바링허우와 주링허우의 소비패턴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