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뷰티클럽 정용순 원장
▲ 월드뷰티클럽 정용순 원장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에는 피부 표면 위로 각질이 지속적으로 올라와 미세먼지, 노폐물, 땀 등에 붙어 모공을 막고 피부 표면을 거칠게 만든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여름에 비해 각질의 각화과정이 둔화돼 생긴 과다 각질이 피부를 칙칙하게 만들고 모공을 막아 각종 트러블을 유발한다.

가을철 각질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피부의 불필요한 각질을 그대로 방치하면 모공을 막고 피부 노화가 빨리 진행돼 푸석해지거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쉽다는 게 필자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원래 피부는 묵은 각질을 저절로 떨어뜨리고 새로운 피부가 올라오는 순환주기를 자연적으로 형성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혹은 건조, 자외선, 스트레스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자연적인 탈락이 늦어지거나 남아 있게 된다.

가을철에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여름보다 낮아진 기온과 습도에 땀 분비가 줄어들면서 피부표면의 각질층에 함유된 수분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각질층의 구성은 케라틴(keratin)이라고 불리는 단백질 50%, 지방20%, 수용성물질23%, 수분7% 등으로 이루어진다.

피부세포는 점차 각질층으로 올라오게 되며 각질층에 도착한 세포들은 죽은 세포들로서 하루에도 수백만 개의 죽은 각질세포가 피부에서 떨어져나가고 새 각질세포로 교체된다.

어느 계절이나 피부 관리의 기본은 각질제거다. 각질이 쌓여 모공이 막히면 기초제품이나 팩을 발라도 피부에 흡수되지 못하므로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다. 아울러 각질제거만 한다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고 보습 관리만 한다면 탈락되지 못한 피부 표면의 각질 때문에 흡수가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각질 정리와 보습 관리는 함께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극도로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는 피부 장벽 보호를 위해 보습과 동시에 강력한 재생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각질 관리는 우선 자신의 피부타입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타입에 맞는 각질제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는 오일이나 로션타입의 각질 제품을 사용하고, 지성피부는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제를 추천한다. 이때 아하(AHA)나 살리실산 등이 함유된 각질제거제는 전문가에게 피부 판독을 받은 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가을철, 각질의 턴오버 주기를 잘 지켜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하자.

꾸준한 각질 관리와 유·수분의 밸런스를 맞춰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만들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휴식과 운동, 균형잡힌 건강식단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보충하는 등 노력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요즘 많은 여성이 물광피부를 원하고 있다. 환절기 피부 관리는 피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세심한 노력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글_정용순
메디스파 스토리W전문점인 안산피부관리실 월드뷰티클럽을 안산시 중심인 중앙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에스테틱의 이론적 배경과 20년 이상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 중인 월드뷰티클럽은 얼굴 축소, 문제성 피부, 체형관리, 건강관리를 전문으로 모든 고객이 자신감을 갖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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